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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순수한 동화 세계로의 초대

아이들 인생의 지혜 가르쳐주는 창작동화집
사이토 이사무의 자기발견 심리학.

사랑의 선물

박지은 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522쪽|1만5천원.

아이들이 직접 꿈과 이상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는 교훈을 담은 책, 사랑의 선물이 출간됐다.

작가 박지은 낙원의 천사와 같은 어린 독자들도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언젠가는 동화 속에서 추방될 운명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이 보다 튼튼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수의 동화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사랑의 선물’은 환상적인 상상세계를 그려내면서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의 진리와 사랑, 그리고 휴머니즘을 구체화해 우화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생이란 고난의 문제들을 이겨내야만 하는 과정임을 역동적으로 그려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의 선물’에는 창작동화와 더불어 ‘나의 동시’와 ‘내가 사랑하는 전래동요’도 함께 묶여 있다.

여러 편의 그의 동시와 동요들을 읊조리다 보면 순결한 눈동자로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마음에 젖어온다.

사랑의 선물 중 박 작가의 대표작인 ‘게으름뱅이 나라’는 동화가 지닌 상상력의 우주 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안겨 준다.

그것은 현실세계가 환상세계보다 더 낫다는 것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현실세계를 보다 나은 세계로 만들고 지켜가려면 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다른 작품 ‘돌멩이 바다로 가다’는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유로운 세계와 만나게 되는 환희를 그려 보임으로써 읽는이에게 감동을 준다.

그의 동화는 성인소설과 달라서 악과의 싸움이나 갈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단순구조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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