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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터미널물류단지 환경오염 논란

“완충녹지 역할 한계 주민들 피해 불보듯”
“해사부두 영향 대기오염 피해 커질것
관계기관들 면밀검토 필요 시점” 지적
수공측 “완전밀폐형 설치 피해 없을것”

 


한국수자원공사가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에 경인아라뱃길 건설과 관련, 추진하고 있는 인천터미널물류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천터미널물류단지는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 116만2천㎡에 오는 6월 착공, 2011년에 완공을 목표로 물류터미널과 집배송센터, 창고시설, 상류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공은 인천터미널물류단지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와 미래 지향적 친환경 물류 및 관광레저시설로 추진된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수공이 밝히고 있는 인천터미널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해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등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수공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원을 조성하고 완충녹지를 조성,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지역주민들은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수공은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곽 경계에 폭 10m 이상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공원을 포함한 녹지면적을 전체 면적 116만2천㎡ 중 11.6%로 조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수공이 계획하고 있는 녹지면적으로는 완충녹지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공원은 지역주민들이 사용하기 보다는 인천터미널과 관계가 있는 업체들의 쉼터일 뿐 정작 지역주민들이 찾아가 쉴 수 있는 공원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해사부두와 관련, 주민들은 “서구 관내는 각종 폐기물 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인해 가장 많은 환경오염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라며 “수공이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해사부두를 조성한다고 해도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날림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수공 관계자는 “해사부두는 인천터미널물류단지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해사부두는 완전 밀폐형으로 설치돼 환경 피해가 없도록 건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인천터미널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녹지면적 대폭 확대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몫으로 남아 있는 만큼 구청 등 관계기관들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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