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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영개선위해 지방공사 의료원 1천650여억원 투입

일부에서는 예산낭비 지적도

경기도가 지난해 현재 264억여 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지방공사 의료원’ 운영개선을 위해 1천650여억 원을 투입하고 수익성이 낮은 진료 과를 폐쇄하기로 하는 등 경영혁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도의 이 같은 막대한 예산투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 의정부 이천 등 지난해 현재 총 263억 9천여만 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6개 지방공사 의료원의 경영개선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모두 1천649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1단계로 오는 2004년까지 127억원을 들여 각 의료원의 장비를 현재화하고 2단계로 오는 2005년까지 322억원을 투입 수원 의정부 등 3개 의료원을 증. 개축한다. 또 1천200억원을 들여오는 2008년까지 이천 안성 등 3개 의료원을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도 공사 의료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 수익성 낮은 진료과 폐쇄 ▲ 수원, 의정부 등은 노인전문병원 등으로 특성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도가 공사 의료원에 대한 운영개선 대책을 마련한 데는 매년 늘어가는 적자폭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공공복지 측면까지 고려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도의 지방공사 의료원에 대한 막대한 예산투입 정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히 도가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꼽은 ▲노. 사 갈등 ▲직원들의 주인의식 부족 ▲인건비 과다 지출 등은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제기돼 왔던 문제로 향후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과감히 민영화를 추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문희상(민주당. 경기 의정부)의원은 “의료원을 공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경정되어야 한다”면서 “수익성을 위주로 한다면 과감히 민영화 또는 전문병원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 K모 직원도 “1천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결국 혈세낭비라는 지적밖에 얻을게 없다”면서 “각 지역에 보건소가 존재하는 만큼 과감한 민영화 조치와 함께 이로 인한 수익으로 의료보호대상자들을 위한 보조금을 늘리는 방안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방공사 의료원의 경영악화 원인은 열악한 시설과 장비 의료 환경 변화 등에도 있으므로 적절한 예산을 투입한 만큼 개선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명식 기자 yms@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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