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예멘 연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랭뷔르호 폭 발사건은 알-카에다나 예멘내 이슬람 단체의 작품일 수 있다고 영국의 급진 이슬람 지도자 셰이크 아부 함자 알-마스리가 8일 주장했다.
아부 함자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단순 사고가 아니라면 알-카에다나 아브얀군 또는 두 단체의 합작품일 것'이라면서 이는 예멘당국에 불법적이고 전례없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슬람 교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프랑스가 목표였다고는 믿지않으며 아마 미국 선박으로 오인했던 것 같다'면서 '진짜 목표는 예멘정부와 미국, 영국 정부'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태생으로 영국 국적을 갖고있는 아부 함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한쪽 눈과 손을 잃었으며, 작년 9.11 테러 뒤 그가 운영하는 런던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다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