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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강 브라질 2-1 역전승

전반 끌려가다 후반 스네이더르 쐐기골… 12년만에 4강
우루과이, 가나와 승부차기 접전끝 4-2 승

4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왼쪽)가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연합뉴스

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경기에서 호비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상대 자책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기선은 브라질이 잡았다.

전반 10분 필레피 멜루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호비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브라질의 골 사냥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네덜란드가 거센 추격전을 펼친 끝에 후반 8분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스네이더르가 왼발로 예리하게 감아 찼고 포물선을 그린 공은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수비수 멜루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브라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네덜란드는 여세를 몰아 역전골까지 사냥했고 해결사는 스네이더르였다.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번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띄워 주자 카위트가 백헤딩을 했고 뒤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은 스네이더르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귀중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2로 뒤진 브라질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로번과 볼 다툼을 하던 멜루가 거친 백태클에 이어 로번의 허벅지를 오른발로 밟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10대 11의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뼈아픈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승부차기 끝에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으로 4-2로 승리, 40년만에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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