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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명 당선자의 공직 인사관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재명 변호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 인사의 준엄함을 밝혔다. 여기서 그의 공직관과 함께 인사가 민선5기 시정 성패의 관건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여태껏 민선시장이 바뀔 때마다 인사의 관점을 강조해 왔지만 아직도 답보적인 인사행태에 대해 식상해 하는 이도 상당수여서 이 당선자의 각별한 표명에도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냉하다.

민선 1기 오성수 시장, 2기 김병량 시장, 3~4기 이대엽 시장에 이르기까지 영호남 출신이 번갈아 맡으며 지역 편향성으로 능력자 발굴 등 성과가 있음에도 인사의 수준은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역관가는 평하고 있다. 때문에 2천500여 공직자의 소망은 투명·공정한 인사로 성남 공직의 자존심을 살려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인수위 첫 공식회의에서 밝힌 “인사 청탁, 명백한 불이익 주겠다”는 한마디에 한때 공직자 시선이 쏠렸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직자 및 시민에게 약속한 투명·공정한 인사가 이번에는 이 시장 당선자가 선진 인사시스템을 풀가동하며 몸소 실천, 모처럼 사기충천한 성남공직사회로 부상되기를 공직 안팎에서 바라고 있다.

그가 인사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공복의식, 근면·성실성, 능력 순은 민선시대 공직상의 바람직한 인사 기준으로 호평받고 있다. 시민이 주인이란 점에 시민들은 반길 것이고 심부름 행동이 피부에 와닿을 때 마냥 흐믓해 하고 세금내는 보람을 만끽하며 이 시장 당선자의 재임 기간을 반색할 것이다. 인사가 시민 즐거움과 맥을 같이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복의식에다 성실성과 능력을 더하면 장한 공직자로 매김될 것이다.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말없이 일상 생활에 바삐 사는 시민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앞에서 치장하고 뒤에서 노니는 정치 공무원, 조직 성과를 후퇴시키는 얌채 공무원, 품행이 떨어져 공직사회 명예를 실추시키는 공무원 등을 인사에서 철저히 배제, 신성한 인사의 기운을 심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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