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 비가 최고 80mm 이상 내리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벼농사의 경우 집중호우로 논이 무너질 우려가 있으므로 논두렁의 물꼬를 낮게 조정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한다.
또 침수된 논에 물을 빼고 새물로 갈아주며 벼 잎과 줄기에 묻은 오물과 흙앙금을 씻어 준다.
밭작물의 경우 밭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작물이 침수되면 서둘러 물을 뺀다.
비가 내린 뒤엔 각종 병이 많이 발생함으로 적용약제로 동시에 방제하고, 고랭지 무?배추는 비바람으로 잎에 상처가 나면 무름병이 쉽게 발생함으로 비가 그친 뒤엔 살균제를 뿌려준다.
과수는 받침대를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서 가지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과수원의 도로나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준다.
축산은 축사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바닥에 보관중인 사료는 높은 곳으로 옮겨서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한다.
가축 분뇨 저장시설과 퇴구비장의 배수구를 점검해 빗물이 들어가거나 오폐수가 유출되지 않게 한다.
집중호우 뒤엔 가축이 전염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옥수수, 수수류 등 사료작물은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방지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시설하우스, 과수시설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피해를 방지하고 야외에 보관중인 농기계는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 준다.
이민혜 기자 lmh2@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