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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낙뢰 사고예방법ㆍ응급조치 요령 알아두자

지난해 8월께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휴일 산행을 즐기던 등산객들이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낙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때 사고로 북한산 용혈봉 정상 부근에서는 산악 동호회 회원 4명, 수락산에서는 등산객 1명이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이 사고는 낙뢰가 바위 틈 빗물을 타고 흐르면서 등산객을 감전시킨 것으로, 특히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철재 쇠줄과 피해자들이 지닌 등산용 스틱, 우산 등 쇠 종류의 소지품이 사상자를 내게 했다. 최근에도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 3명이 벼락을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낙뢰로 인해 전국에서 10명 이상 사망하고 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우선 등산로의 경우에는 벼락이 칠 경우 바위로 된 뾰족한 산봉우리를 피해야 된다. 이것은 마치 피뢰침 같은 역할을 해 벼락을 모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등산로엔 굵은 쇳줄이 설치돼 있는데 이 또한 잡으면 안 된다. 벼락이 치는 순간 엄청난 양의 전류가 이 쇠줄을 타고 흐르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쇠 재질로 된 등산용 지팡이를 짚는 것과 비가 온다고 우산을 펴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이 외에도 피뢰침 역할을 할 만한 낚시 대나 골프채 같은 것도 피해야 한다. 벼락이 칠 경우엔 피뢰침 있는 건물내부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야외에서는 몸을 가능한 낮추고 우묵한 곳으로 피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동차를 타고 있을 땐 정차 후 시동을 끄고 차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낙뢰가 인체를 관통할 경우 호흡이 정지되거나 심장이 멈추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즉시 받으면 대부분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낙뢰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겁먹지 말고 참착하게 119로 전화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도록 하자.

/김학성

<인천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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