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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천혜자연 파노라마 빛나는 문화유산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힘쓰는 ‘강화’

 

섬, 바다, 산, 갯벌 그리고 사람이 어울려 사는 땅 강화도! 서울에서 마음만 먹으면 1시간 이면 닿을 수 있는 신비의 섬이다. 강화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상존한다. 역사의 현장 앞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보고 배웠던 천연의 박물관 강화도가 이제 ‘지붕없는 자연박물관’으로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다. 신비의 땅이라 불리는 강화, 지붕없는 자연사박물관을 들여다보자. <편집자 주>

▲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최적지 강화도

강화군은 올해 ‘제1회 자연사박물학 국제심포지엄’을 전 대영박물관장이자 현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부총장으로 있는 앤더슨(Robert G. W. Anderson)박사를 비롯해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헤프너(John B. Heppener)박사, 이병훈 전 한국자연사박물관 회장 등 관련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들 국내외 석학들은 하루 전 강화에 와서 갯벌과 고인돌 등을 둘러보고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해 감탄하며, 일본 곤충학협의회장 Kanazawa박사,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Heppner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도 강화군의 뛰어난 입지여건에 동감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강화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이 지난 1월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 총괄책임:배양섭 교수)에 의뢰한 ‘강화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 와 관련해 지난 9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강화군이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지리적, 역사·문화적, 자연환경 및 생태적, 접근성, 활용성 및 연계성, 전시자료 확보 등에서 국립자연사 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 자연사박물관의 주제는 ‘지구’ 자체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에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다빈치 코드’의 중심배경에는 미국 워싱턴시티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등장한다.

박물관에는 로마의 십자군전쟁, 남북전쟁의 커스터장군, 루즈벨트대통령, 인디언과 기병대, 티라노사우르스 공룡등의 유적들이 등장하며,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연간 700만 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이다.

이렇듯 자연사박물관은 인류와 자연의 접점을 포착하고 인류가 어떻게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을 이용하면서 공존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자연 그 자체의 생성구조를 인간에게 알리는 장소이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은 국내·외에서 과거 환경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연구하며 시민에게 전시해,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자연환경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곳이다.

현재 OECD 회원국가 중에서 세계적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 한국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은 국가적 위상과 문화적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이다.

많은 이들이 문화와 역사, 동·식물을 접할 수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강화도를 주시하고 있다.

▲ 세계 5대 갯벌로 지정된 생태보고 강화갯벌

강화도는 수려한 산세와 오염원이 없는 청정 들판이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 해안을 갯벌이 감싸고 있어 다양한 해양 동·식물상이 분포하며 한강, 임진강, 예성강 하구를 중심으로 연안습지가 발달해 있고, 민물과 바다물의 합류로 전국 최대의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강화갯벌은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불음도 등 주변의 섬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몇 남지 않은 갯벌로 경제적 생산성은 물론 자연정화능력, 해양생태계의 보물창고로서 아주 중요한 곳이다. 또한 철새의 이동 경로상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 휴게소에 해당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휘귀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다.

▲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의 지리적 타당성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살아있는 갯벌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강화 밖에 없다.

강화는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수도권의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대교 및 초지대교를 통해 한반도 본토와 연결돼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국제적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북부 물류 및 이동수단의 중심지로 남북교류협력을 이끌어 갈 중심도시 성격을 갖고 있는 강화도는 대순환도로 교동연육도, 석모대교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무공해 청정해양에너지 개발과 더불어 수저공간을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의 청사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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