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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용시설물, 지자체 지속적 관리 필요한 때

 

가을철을 맞아 도내 도심지 인근의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또한 약수터 등지에도 새벽시간대 및 저녁시간대에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공원 및 인근 공터 등에 설치된 각종 운동기구들의 사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의 증가에 따른 공용 시설물들이 손상되는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 역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공원이나 공터 등에 마련된 농구장에 설치된 그물의 경우 새벽시간 등에 임의로 훼손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설치 후 다시 떼어가는 경우도 많아 유지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약수터와 같은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공원 등지에 설치된 각종 운동기기들 역시 파손이 심한데다 주변에 담배꽁초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원을 이용하던 한 시민은 “수명이 다 한 것도 아닌데 공원을 찾을 때마다 그물이 찢어져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설물의 설치 및 보수비용은 모두 시민들 세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라 할 지라도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설치된 시설물들을 일일이 점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설물 훼손 민원을 듣고 보수를 하면 하루도 못 가 다시 훼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어떻게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가 만연하지만 정작 대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용 시설물에는 무관심한 시민의식이 아쉬운 대목이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해당 기관 역시 안내문 설치 등의 노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 보수를 위한 노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양광범<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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