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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민선 5기 100일' 시장들을 만나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인재 파주시장

 

 

“2천500 공직자는 시민의 공복 주인 위해 끝없는 행복서비스”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46·사진) 성남시장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 민선 5기 100일 맞아 위기와 혼돈을 넘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 채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새시대 시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시장은 취임이래 100일간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공조직을 안정화 시킨 성과와 큰 부채 상환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와 격려로 희망의 민선 5기 시정이 지펴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무한한 도전을 계속하는 한편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건설 완수를 위해 시민들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2천500여 공직자는 시민들의 공복으로서 시민들에게 끝없이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시민 공복의지가 공직 활용의 근간임을 재삼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혀 도심정비사업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 시장은 “진행중인 주택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용적률 상향 등 보완조치를 통해 조기에 마무리 짓고 이후의 사업은 주민의견과 사업성, 사업주체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분당지역을 포함한 조성된 지 20년이 된 노후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추진을 본격 추진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한 융자보증제도 도입, 법령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이고 “판교신도시 입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완전한 시설물을 인수받고 기반시설을 확충, 명품 신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개발자치주권 회복과 재정확보를 위해 고등 보금자리 주택사업 철회와 위례지구 사업참여도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모라토리엄 선언의 이유였던) “판교특별회계 전출금 5천400억원과 예산편성이 되지않은 법적의무금 등 7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공식 부채 등은 큰 부담요인이지만 의연히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그 해법으로 ‘예산삭감과 긴축재정운영’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1천200억원 예산삭감을 실천한데 이어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지방채 1천억원씩 발행해 악성 단기부채를 장기 건전부채로 전환하고, 해마다 500억원씩 예산을 절감해 상환재원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새로운 출발 욕구에 따라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손질해나갈 것”이라며 시민참여 시정 차원의 정보공개, 참여 예산제, 시민감사위원제 등을 도입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위해 ‘참여하는 열린행정’, ‘역동하는 지역경제’, ‘보편적인 나눔복지’, ‘꿈을 여는 평등교육’, ‘감동있는 문화예술’ 등 5개의 시정방침을 제시했다.

이 시장의 본시가지 시립의료원 건립은 각별하다. “의료공백 해소와 시민건강권 확보 위해 시립의료원을 적극 추진, 차질없이 신속하게 건립하겠다”고 밝혀 시립의료원 건립이 지상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 복지예산을 대폭확충해 시민들의 보편적 복지구현에 나서 ‘24시간 보육시설 운영’ ‘무상교육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 제반 시민복지 실천에 나서는 한편 시민참여형 문화예술을 근간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균형발전·명품교육·선진교통 신명다해 살고싶은 도시 건설”

이인재 파주시장

‘소통’과 ‘배려’를 기치로 출범한 이인재(50·사진) 파주시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를 얻고 향후 시정운영의 틀과 방향을 잡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술회한 뒤 “앞으로 시민의 생활 현장을 찾아가 대화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어려움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과 함께 ‘소통시장’이라는 별칭처럼 시장실을 완전히 개방하는가 하면, 자신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시장실 공개 동영상’과 바쁜일정을 담은 ‘시장의 하루’를 공개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개인 블로그에는 가족이 촬영한 ‘1분일기’를 올려 사람냄새 나는 소탈한 면을 나타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취임 이후 그가 맨 처음으로 한 일은 각계각층의 주민을 만나는 일이었다. 그동안 각종 규제와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시민을 만나 속내를 들어보고 개방된 시장실을 찾기 어려운 시민은 직접 찾아갔다.

이 시장은 또 교육예산 확보와 규제를 완화하고,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파주의 더딘 발전의 원인으로 ‘낙후된 교육’을 꼽으며, 임기중 20% 교육예산 확보를 내세웠다. “명문고를 육성해 교육도시가 되면 많은 주민이 찾아 올 거라 믿었다”는 이 시장은 “그러나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고 교육예산도 확보해야 하나 절약만 해서는 어려운 실정이었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중앙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가져오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를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기재부, 국토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한 횟수만 13차례다. 그 결과 내년에만 3천444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방하천 정비, 하수관거 정비, 문화시설 확충 등 주요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이고 교육예산확보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 시장은 확보된 교육예산으로 우수학교 다목적 체육관건립 지원, 원어민보조교사 전 학교 확대지원을 실시하고 기숙형고등학교 운영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2012년 전면 실시키로 한 초등학교 무상급식도 1년 앞당겨 2011년에 전면 실시키로 했다.

취임 이후 이 시장은 시정 방침을 ‘함께해요! 행복한 파주’로 정하고 지역균형발전, 명품교육도시, 교통선진도시 등 3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이에 실천 방안으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선5기 7대 과제 100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이인재 시장은 “파주의 장점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시켜 파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자손손 대를 물려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신명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100여 세부과제의 실천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는 살기좋은 도시, 명품 파주시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중핵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하게 해 드리겠다”고 약속하며, “명품 도시로 만드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안되는 만큼 파주시 주인인 시민여러분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아낌없는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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