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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도심과 멀지않은 곳에도 가을이 머문다

나비공원- 17만8천㎥ 규모 소리동산 등 9곳 나눠 다양한 볼거리 제공
스타가든- 입구 아치형 꽃 장식 테마별 식물 분류·자기부상열차 설치
국립생물자원관- 고유·자생생물 표본 3천905점 전시… 프로그램

 

● 인천 나들이 명소를 찾아서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단풍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서리가 맺히는 때이다. 초겨울, 방심한 틈을 타 차가운 바람이 옷을 파고들지 않을 정도로만 챙겨입고 가까운 자연으로 간다. 자연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계절,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 할만한 좋은 곳으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 부평 ‘나비공원’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나비공원에 가면 푸른 숲과 살아있는 곤충을 만날 수 있다.

나비공원은 17만8천500㎡에 자연교육 센터, 나비생태 관, 흙의 정원, 들꽃동산, 소리동산 등 9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고 모두 무료다.

나비 생태 관에 가면 꽃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손등이나 나뭇잎 위에 앉혀 볼 수도 있다.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암 끝 검은 표범나비 등이 있고, 애벌레 먹이식물로 산초나물, 황벽나물, 종지나물, 비 수리 유채 등이 있으며 성충들의 먹이식물로 란타나 붓 둘레아 등 여러 종류가 있다. 15일을 15년처럼 살다 가는 호랑나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생태 관 밖으로 나오면 전선 등을 이용해 만든 타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소리동산에는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소리가 가득하다.

음정도 맞춰 볼 수 있고 간단한 동요도 연주할 수 있다.

또 곳곳에 세워져 있는 3천여 개의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일제히 돌아가는 모습은 장관이다. 들꽃 동산은 다양한 계절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특히 가을에는 감국, 별개미취, 구절초, 꽃 향유, 당귀, 쑥부쟁이 등을 볼 수 있다.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게 하는 흙의 정원은 터널식물로 호박터널, 수세미터널 등이 있고 공원 뒷편의 잣나무와 소나무사이로 조성된 1㎞의 숲길은 경사가 완만해 몸이 불편하거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기획전도 열린다.

자연관찰 실에서 3D입체 영상도 보고 자연공부도 할 수 있고 3층은 우리 자연을 볼 수 있는 예쁜 정원도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구정, 추석은 휴관일이다. ☎ 032)509-8820~5

▲ 인천국제공항 식물원 ‘스타가든’

전철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여객터미널 쪽으로 가다보면 2층 왼쪽에 식물원 ‘스타가든‘이 있다. 입구는 아치형 꽃 장식으로 되어 있고 테마별 식물이 분류돼 있다. 물의 정원, 칼라 레이어 화단, 유리 레이어 화단, 그린 레이어 화단, 나무고사리화단, 수생식물화단, 선인장화단, 허브화단, 대나무터널 등으로 나뉘져 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 있어 시간의 여유가 있으며 조용히 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도 좋다.

1천983㎡(600평)의 식물원은 안 시리 움, 천냥 금, 홍콩야자, 아이스, 보스턴 줄 고사리 등 관엽 식물이 많다.

또 시범사업으로 용유도를 거치는 자기부상열차 설치할 예정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식물원 터 일부가 출발역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공항 내 한국문화박물관이 있어 내소사 동종, 무구광정 대다라니경(목판본, 통일신라시대)도 볼 수 있다. ☎ 032)741-2686

▲ 국립생물자원관

서구 경서동 종합 환경 연구단지에 위치한 ‘국립 생물자원관’은 2007년 10월 공식 개관해 많은 생물자원을 전시하고 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꼭 한번은 아이들과 가볼만 한 곳이다.

전시교육관은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전시관으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의 다양성을 볼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고유생물 및 자생생물 표본 3천905점이 전시돼 있다.디오라마기법을 통해 산림 하천호소, 갯벌 및 해양생태계를 재현했고, 실내는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생물자원이 우리 생활에 주는 소중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했다.

유아는 물론 어린이와 성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프로그램은 봄에 만나는 양서류, 사군자속 식물이야기, 재미있는 물고기이야기, 봄꽃 탐험 등이 있고, 가족프로그램은 옛 관리의 옷에 달려 있는 흉배속 동물의 상징적인 의미, 생물자원의 활용과 누에와 누에고치의 이용, 버섯, 깊은 바닷속 이야기 등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제1전시실은 한반도의 다양한 고유생물과 자생생물 실물표본, 원핵생물계 등 5계로 나눠져 전시돼 있는데 특히 제주고사리, 금강초롱, 미선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 모두를 볼 수 있다. 동물계의 조류 코너에는 23개 자생 포유류가 전시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여우의 표본도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의 산림생태계와 하천·호수의 생태계, DMZ생태계, 갯벌생태계, 해양생태계, 생물자원이용과 생물의 다양성 등이 전시돼 있고, 아울러 세계 각국의 생물자원이용과 다양성에 대한 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 032)590-7100,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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