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국제사회 공조받아 北도발 책임 물어야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에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2시 24분쯤 연평도에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무차별로 발사해 연평도내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와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6·25전쟁 이후 사실상 전쟁 선전포고나 다를 바 없다. 더욱 이번 도발은 예전 도발차원과 달라 NLL 남쪽의 육지로 정조준해 포사격을 한 데다 민간인들에게 까지 큰 인명피해까지 입혔다는 점에서다.

이에 우리 측은 즉각 교전수칙에 따라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K-9 자주포로 80여발에 대응사격에 나섰다.

또 군은 서해 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재 북한군이 연평도에 이어 백령도 인근의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진지를 개방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임에 따라 추가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 측은 우리 측 호국훈련에 대한 트집을 잡아 무력도발을 명분을 정당화 하려고 하지만, 해안포 도발은 북측에 의도적인 분쟁화 기도에서 비롯된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임에 틀림없으며, 북측의 무차별적인 포 사격은 비인도적인 만행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욱 올해에만 북한은 지난 3월 46명의 고귀한 젊은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에 이어 8월에는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북한한계선 부근에 해안포 100여 발을 발사, 일부가 NLL 남쪽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무모하고 무책임한 불장난은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이 비상사태를 맞아 정부의 대응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 발생 직후 수석비서관회의와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받아 무모한 북측 도발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럴수록 정부와 군, 그리고 국민 모두 확고한 안보관과 국가관을 다져 나갈 때다./김재학<사회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