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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프로축구 성남 일화 관중석 100% 시대 맞길

 

프로축구 성남일화가 일을 냈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에 이어 클럽 월드컵 4강 진출을 거뜬히 해낸 것이다. 성남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클럽 월드컵 8강 경기에서 UAE의 알 와흐다를 4대1로 완파했다. 한밤 중 TV 생중계를 통해 시청한 시민들은 홈팀의 일방적 응원에 아랑곳 않고 신태용 감독의 필승전략에 선수 전원이 최선을 다해 완승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아시아 최고의 축구 명문에다 세계를 품에 안은 경지에 이르렀음에 박수를 보냈다. K리그 통산 7회 우승으로 일찌감치 국내 축구명가로 지목돼온데 이은 이번 대승은 세계 명가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세계 축구인들이 지켜보는 경기를 통해 성남일화는 성남시의 민간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대승 소식에 각종 언론매체는 후끈 달아올랐고 그만큼 연고지가 자연스럽게 어필 됐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오는 16일 새벽 2시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 유럽 챔피언이자 세계적 명문클럽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 진출전은 세계 눈과 귀를 모을 것이며 홍보 역량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성남은 이번 승리로 상금 200만달러(23억원)를 이미 확보했고 준우승 400만달러, 우승하면 500만달러(57억원)를 따내 부와 명예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돼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팬 입지에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성남의 이같은 선전은 신태용 감독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기량 갖춘 선수 확보,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 단장 등에 힘입어 시민들이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일년내내 홈구장 팬 확보전을 펴 특정 종교와 유관하다는 이유로 배타시해온 이들도 미소를 보내는 양상이다. 관중석 40%도 채우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턱없이 낮은 관중수 늘리기가 내년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팬 확보를 위해 올해 의욕적으로 편 꿈나무 교실, 선수단 사인회, 경품제공, 사회복지시설 후원 결연 등을 더욱 강화해 관중석 100%시대를 맞길 기대해 본다./노권영<성남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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