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시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12월 현재 687회 1만2천933명의 시민이 참여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다.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 연인산도립공원이 추진하고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은 아토피 어린이와 가족, 장애인· 독거노인 등 대상별 맞춤 숲체험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사진> 이사장이 밝혔다.
매년 여름철이면 연인산과 용추를 찾아오는 등산객과 관광객 등 80만명 이상 이며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더욱 늘어나 100만명이 이르고있다.엄일용 단장을 비롯한 숲해설가 6명과 직원 등 15명이 상주하며 연인산도립공원을 숲체험의 장으로 본격 운영하는 연인산도립공원 관리단이 준비한 숲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아토피 치유도 숲에서 하자
아토피 증상을 자연속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아토피 숲 캠프’를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연인산도립공원 다목적캠핑장에서 지난10월에 1박2일의 일정으로 개최했고, 기대이상으로 호응이 좋아 2011년에는 대폭 확대해 운영할 예정으로 있다.
아토피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는 ‘아토피 질환이 올바른 이해와 관리’에 대해 생활관리법이나 부모의 역할, 심리교육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져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시키면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토피 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숲의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아토피 질환의 호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잣나무가 피톤치드를 많이 분비한다.
가평은 잣의 한해 생산량이 경기도 잣 생산량의 61%, 전국 생산량에서는 33%나 차지하며 연인산도립공원에도 잣나무가 많아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토피 어린이에게는 숲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과 잣 나무숲의 피톤치드를 활용한 자연놀이, 아토피 치유를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 숲속미술 심리치료, 식습관 체험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 장애인 등 소외계층 위한 프로그램 풍성
연인산도립공원은 연중 운영하는 숲 체험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숲을 찾은 이들에게 생활에 활력을 찾아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편부모, 저소득계층 아이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정서적 휴식과 정(情)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이 참가할 수 있는 숲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있다.
다양한 숲 체험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여러 사람들과의 어울림으로써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게하는 효과를 얻고있다.
특히 노인을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은 요양과 치유기능에 중점을 둬 활기찬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연인산은 지난 2005년 9월에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돼 2010년 1월에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용추계곡과 같은 훌륭한 자연경관을 비롯,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공원이다.
연인산 탐방안내소에는 용추폭포 영상코너를 비롯해 연인산의 어제와 오늘, 연인산에 서식하는 우리꽃, 우리나무의 자료 등 종합안내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 탐방안내원의 친절한 안내와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자연관찰로(1㎞) 또한 숲 해설사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이색 체험공간이다.
▲ 연인산도립공원 현황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북면 백둔리, 하면 마일리 일원으로 37.5㎢(1천133만평)이며 백둔리 공원시설 지구 등 371억원의 도비가 투입됐다.
특히 연인산도립공원의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연인산의 유래 및 우리 토종꽃과 나무, 탐방코스 안내 등 명품 연인산도립공원에 대한 종합안내 프로그램 ▶용추계곡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6㎞)으로 숲속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천혜의 자연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연인산 숲체험학교는 기관 및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자연환경 생태계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숲속에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내용들을 그림 등 미술활동으로 숲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해보는 프로그램과 옛 화전민들이 이용했던 소릿길을 따라 폐교된 내곡초등학교(분교)까지의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