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한 경찰서 건물에서 강력한 폭발 이 발생,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관계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날 밤(현지시간) 그로즈니 자보드스코이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사고로 건물 대부분이 붕괴됐다고 러시아 남부 비상상황국 부국장인 알레산더 레메세프 중령이 말했다.
한 러시아 당국자는 러시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전원 경찰이라고 전했다.
체첸 당국자들은 사망자수가 1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1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경찰이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회의를 하던 도중 2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수피얀 마크차예프 그로즈니 부시장은 ORT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을 테러 행위로 보고 있으나 가스폭발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