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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구제역 사라지길…” 종교계 한뜻 기원

강원 불교연합회 법회비용 구제역 퇴치 기금 전달
한기총 금식헌금 농민 위문 요청 등 특별행사 물결

종교계가 구제역 종식을 기원하고 피해 농가와 희생 가축을 지원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11일 종교계에 따르면 불교계에서는 지난달 30일 가평 백련사에서 가축 영혼의 극락왕생과 구제역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열렸고, 오대산 월정사에서도 지난 4일부터 천도기도가 시작됐다.

또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는 지난 6일 천도재를 지내는 등 전국 사찰에서 천도재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불교연합회(회장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는 12일 개최하려던 ‘강원불교연합회 신년하례법회’를 취소했다.

연합회 측은 강원도 지역에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신년하례법회에 소요될 비용을 구제역 퇴치 기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신교계에서도 기도와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오는 16일을 ‘금식 주일’로 선포하고 회원 교회가 금식 헌금을 모아 축산농민과 방역종사자를 위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자식같은 가축을 잃은 축산농민, 엄동설한에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구제역 창궐은 인류의 무절제한 물질적 탐욕과 무자비한 환경의 파괴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이자 진노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3일 오후 2시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구제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교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서울대 수의학과 유한상 교수가 ‘구제역과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 김기석 성공회대 교수가 ‘생매장에 대한 신학적 문제제기’,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양재성 목사가 ‘구제역을 통해서 본 환경오염’을 발제하고 현장사례 보고가 이어진다.

개신교 운동단체인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는 1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아버지학교 특별기도회’를 연다.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는 이번 특별기도회를 위해 매년 열고 있던 ‘비전나이트’행사를 취소했으며, 전국 지부에 금식 성금을 요청했다.이에 앞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지난 9일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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