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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사이버 왕따’를 아십니까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이버 왕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13.7%가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7명 중 1명 꼴로 욕설이나 놀림을 담은 문자메시지 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로 인해 청소년의 비행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는데, 휴대전화를 이용한 왕따 현상도 한 형태로 볼 수 있겠다.

심각한 건 휴대전화를 통한 집단 괴롭힘은 기존의 왕따와 달리 분노, 지배, 배척 동기가 아니라 재미와 쾌락을 이유로 저질러지고 있어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떠오르게 한다.

‘왕따’는 피해자 학생에게 큰 상처로 남는다. 더욱이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에게는 그런 상처는 배로 커지게 된다. 부모님에게 미안해서 차마 말도 못 꺼내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더불어 풀어나가야 한다.

왕따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사교성을 높여주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녀를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자녀와 친구들에게 지나친 간섭이나 과도한 친절은 피하며, 자녀와 좋은 친구가 될 만한 아이를 찾아 그 부모님과 사귀어 자녀들끼리 우정이 돈독해지게 유도해야 한다.

학교 선생님의 무관심과 방치, 부모의 무관심 속에 신체와 정신이 미성숙한 학생들이 자기만의 생각에 갇혀 외톨이 생활에 빠져 병이 들어가고 심지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을 왕따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학교선생님과 부모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진제<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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