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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농촌의 가치, 보존하고 가꿔야

도심을 떠나 가까운 자연으로 돌아가 진정한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촌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그리움을 간직한 많은 생활양식과 편안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농촌의 가치를 어메니티(Amenity)라고 부른다. 어메니티를 느끼기 위해 많은 도시인들은 농촌관광을 희망하고 있고, 또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러 농촌관광지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은 1900년대 중후반부터 정책적으로 농촌민박을 육성해 활기를 잃은 지역의 황폐화를 막고 또 농촌에 남아있는 건축물과 문화도 적극 활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낳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들 나라처럼 정책적으로 농촌관광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농촌관광지들을 국가에서 관리하며 전국적인 연결망을 갖추고, 품질관리와 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관광객들이 좀 더 질 좋은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 고유의 농촌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늘어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고 국가 수입의 일원이 될 것이다. 이 각박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재충전 할 수 있고 그 터전을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관계라는 근본적인 깨달음이다.

그 이외에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농촌은 단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농촌을 곁에 두고 관심을 가져 소중히 가꾸어 주어야 한다.

극심한 도시화로 인해 복잡하고 쉴 새 없는 도시로 변해버린 지금의 우리나라에게 필요한 것은 농촌과 같은 여유로움과 평온함이다. 이렇게 소중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촌의 푸근함을 알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남아있다면 한 번쯤 자연으로 돌아가 우리들의 농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힘이 돼 보는 건 어떨까. /김동헌<농진청 신작물개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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