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방역초소앞 반드시 서행을

기동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구제역 방역초소에 근무하면서 당부드릴 사항이 있다.

이달들어 구제역이 잠잠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여전히 하루 20여곳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다. 매일 1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구제역으로 살처분 매몰되고 있다.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후부터는 예방 차원에서 미리 죽이는 가축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 그만큼의 가축이 새로 구제역에 걸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구제역이 도처에 상존한다는 전제 하에 방역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아직까지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들어가지 않고 있으며, 발생하지 않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민·관·군은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동통제, 소독, 예찰 등 구제역 차단 방역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우리나라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도처에 상존해 개별 축산 농가의 차단 방역여부에 달려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소독 효과가 높아져 잠시 주춤해질 수 있지만 연말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수가 지났지만 아직도 영하의 날씨로 인해 소독액은 얼어서 사용하지 못하거나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져 방역초소를 통행하는 운전자들 중 일부는 소독약이 뭍지 않게 재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짜증섞인 불만을 던지기도 한다.

얼마전 구제역 방역 초소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군인 한명이 숨지고, 전경 한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제역 방역초소에서는 차량은 물론 사람의 이동에도 방역이 중요하다. 가급적 구제역 발생지역이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주변지역을 통행할 땐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소독이 될 수 있도록 방역 초소 앞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주기를 당부한다. /박성주<평택서 방범순찰대 경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