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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제역 사태 되풀이되지 말아야

 

도내 축산업계 전반을 붕괴 위기까지 몰아 넣었던 구제역 사태가 발생 5개월여 지나면서 종식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3일 가평·김포 등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9개 시군의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가평과 김포가 17일 재입식한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시·군도 해제 시점에 따라 가축 재입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10㎞ 내 농가에 적용되는 이동제한은 해당 지역에서 3주간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으면 해제돼 바로 재입식이 가능하고, 발생 농가는 해제 후 30일이 지나야 재입식 할 수 있다.

도는 빠르면 이달 말 부터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농가에 대한 가축 재입식을 시작할 방침이다. 도내 재입식 가축 수는 한우 3만3천두, 젖소 3만1천두, 어미돼지 15만두 등 모두 21만4천두.

도는 가축 방역관과 민간 컨설턴트를 활용해 축산 농가에 대한 방역 상태에 대한 확인에 들어갔다. 또 지난 16~23일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 633개 농가, 젖소 533개 농가, 돼지 1천58개 농가 등 모두 2천224개 농가를 대상으로 매몰지 소독 등을 하는 ‘축산 클린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번 대청소는 군인과 축산위생연구소 직원 등 5천780명이 투입돼 혹시나 남아 있을지 모를 구제역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대한 소독을 벌인다.

다행이나마 구제역이 종식 단계에 접어 들면서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이 안정을 취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번 클린 대청소에서는 보다 철저한 소독해야 한다.

구제역 대응 메뉴얼과 구제역 초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진단키트 개발 등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가축 질병 대응책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잃은 것도 많고 얻은 교육도 많은 만큼 앞으로 가축 질병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이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김서연<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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