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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서품식…정진석 추기경 등 3천여명 참석

“배움의 자세로 사제단 동행”

 

천주교 수원교구 이성효 신부의 주교 서품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26명,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이형우 아빠스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각계 인사와 신자까지 3천여 명이 함께 했다.

미사 중 거행된 주교서품 예식은 일치의 기원하는 ‘성령송가’로 시작했다. 수원교구 총대리 신부는 후보자를 보좌주교로 임명해 줄 것을 청원했으며, 이에 교황대사는 교황의 임명장을 교우들 앞에서 낭독했다.

선발된 이의 서약과 성인호칭 기도, 안수와 주교 서품 기도, 머리 도유와 복음서 수여가 이어졌고,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주교의 표지인 주교반지와 주교관, 주교 지팡이를 수여했다.

서품미사에 이은 축하식에서는 수원교구 78만여 신자들이 지난 9일 간 새 주교를 위해 바친 주교를 위한 기도 84만4천229회, 묵주기도 571만6천122단 등 영적 예물이 봉헌됐다.

또 정진석 추기경의 축사에 이어 교황대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교구 사제단 대표 김화태 신부, 대통령 축사-대독, 김문수 도지사, 교구민 대표의 축사도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직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무엇보다 성모님의 경청하시는 모습을 본받아 ‘듣는 자세’로 이 과제들을 찾고 싶다”며 “교회를 위한 모든 사업과 수원교구의 미래를 위해 순명의 자세로 교구장 주교와 일치하고 배움의 자세로 교구 사제단과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이성효 주교 임명에 따라 수원교구는 제4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이성효(리노) 보좌주교, 제3대 교구장을 역임한 최덕기(바오로) 주교 등 총 3명의 주교가 사목한다.

한편 1963년 설정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경기도 내 17개시와 2개 군을 관할하며 지역 내 신자 수는 78만여 명, 사제 402명, 본당 195개, 성지가 14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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