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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수원화성돌기’에서 찾은 나라사랑

주말인 지난 30일 오전 9시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경기신문사가 주관한 ‘제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다녀왔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자랑스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바로 알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날 열린 ‘수원화성돌기’는 최근 국사과목의 필수과목 지정과 지난 3월 문화재청이 수원 화성 내 방화수류정과 서북공심돈을 각각 보물 제1709호와 1710호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이 행사는 매년 1만여명이 넘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룬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의 하나다.

그런데 행사 당일 새벽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혹여 ‘반쪽 행사’로 그칠까봐 우려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화성행궁 광장을 꽉 메운 학생들의 모습은 관계자들의 걱정을 한번에 날려버렸을 것이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1만5천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9시가 가까워 올수록 뇌우는 커녕 보슬보슬 내리던 봄비마저도 점점 그쳐 버렸다. 정말로 이상한 날씨로 기억될 4월 30일은 새벽까지 몰아치던 천둥번개도 오전 행사 동안에는 잠잠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오후부터 폭우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모인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킨 것은 아니었을까.

이날 왁자지껄 삼삼오오 줄지어 수원화성의 성곽길을 즐겁게 걷는 청소년들을 보며, 자라나는 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밝은 미래가 그려졌다.

올해 국가보훈처에서 국민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나라사랑 교육 활성화를 비롯해 나라사랑 실천학교와 청소년 보훈봉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우리 시민들이 이번 수원화성돌기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열의를 다시금 보훈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전지해<수원보훈지청 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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