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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가평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녹색향 가득한 가평길'

생태 체험 레저의 고장 ‘나들이 명소’ 즐비
자라섬·연인산 캠핑장서 농촌 접하며 휴식
산 계곡 하천 강 모두 갖춰 심신 치유에 ‘굿’

 

■ 가평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봄의 막바지 가족과 연인들이 부담없이 즐길수있는 좋은 여행지를 추천한다.흔히 가평을 MT도시,물좋고 산좋은 유원지쯤으로 여기기 쉽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가평은 생태.체험.축제.레저의 고장이다.북한강, 명지산,조종천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현등사,이천보고가등 문화유적과 칼봉산 자연휴양림,호명호수,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체험마을등을 고루갖춘 나들이 명소가 즐비하다.여기에 국내최고의 환경과 시설을 자랑하는 자라섬및 연인산 캠핑장,농촌문화를 접하며 휴식을 취할수있는 체험마을,이국적인 문화를 느낄수있는 쁘띠프랑스 등이 있는 다양한 테마 관광지역이다.서울에 한강의 기적인 있다면 가평에는 북한강 르네상스가 있다.삶과 환경이 공존하는 녹색상품의 모든것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수있는 고장,가평의 매력을 찾아본다.가평군은 경기도내에서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843.45㎢)가지고 있다.이는 서울특별시의 1.4배에 해당된다. 가평은 전체면적의 83%가 산이다.산이 많으니 계곡이많고 계곡이많으니 하천도 많다,산과 계곡,하천과 강을 모두 가지고있는 고장이다.그래서 가평을 3多(산.물.잣)3淸(맑은공기,깨끗한 물,넉넉한 인심)의 고장이자 수도권의 산소탱크라 불린다.산,강,하천,계곡을 가진 가평은 여행지로서의 고른 박자를 갖춘 셈이다.이른바 볼거리,놀거리,먹거리,배울거리,건강챙기기등 여행객의 수용태세를 갖춘 준비된 여행지이다.

▲가평의 블루오션 자라섬

자라섬은 매년 인간의 유희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약동감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는 재즈축제가 열리는 섬이다. 동·서·중·남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은 이웃 남이섬의 1.5배의 크기다.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동·서·중도는 넓은 초원에서 잡초와 텃새 그리고 북한강의 출렁이는 물결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생태환경 탐방 체험공간이다.

28만3천㎡규모의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수상클럽하우스, 모빌-홈 40동, 캠핑트레일러 20동, 오토캠핑장 191사이트, 캐라반 125사이트등 국제적규모의 숙영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 잔디광장, 산책로,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모험놀이공원 등 운동·모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국내캠핑문화를 성숙시켜 가고 있다.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

자라섬 곁에 있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자연생태식물을 볼수있는 자연생태식물원이다.

아열대식물원, 남부수목원, 야생생태초화원, 전통 한국식정원등이 들어선 이화원은 2천500㎡(757평)규모의 온실하우스 2동을 비롯한 동·서양의 각종수목 209종 1만8천200본이 식재돼 있다.

아열대 수목이 들어선 제1온실 안에는 커피나무 180주를 비롯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수 128종 1만1천364주가 식재돼 이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제2온실인 남부수목원 안에는 녹차나무 3천450주, 유자나무 25주 등 31종 4천420주가 재배되며 여기에는 하동의 녹차를 즐길 수있는 전통 건축양식의 다정과 고흥 유자를 맛볼수있는 유자원도 들어서 있다.

온실밖에는 종려나무, 반송, 화살나무 등 50종 2천500주가 식재돼 있고 한국식정원, 야생생태초화원, 그늘 쉼터 등이 조성돼 사계절 그윽하고 청초한 동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한다.

▲연인산 오토캠핑장

북면 백둔리 연인산 오토캠핑장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연인산(1천68m)자락에 위치해 휴식과 사색은 물론 산림욕도 즐길 수 있는 휴양공간이다.

5만9천994㎡의 면적을 지닌 연인산오토캠핑장은 세미나실, 회의실, 시청각실을 비롯해 8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1동, 46~72㎡까지의 캐빈하우스 6동, 캐라반 10대, 오토캠핑 36사이트가 마련돼 일일 160명이 숙박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550㎡(165평)의 다목적 강당과 4천325㎡의 다목적 잔디구장, 취사 및 샤워장, 캠프파이어장 등 편의시설과 충분한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연인산오토캠핑장이 들어선 백둔리는 두뇌건강식품인 잣나무가 많아 붙여진 지명으로 명지산과 연인산이 병풍처럼 둘러싸 아늑하고 이 산 계곡에서 흘러내려 오는 맑은 물은 명경지수와 같다.

주변에는 농·산촌의 생활문화를 접하며 생태·휴양·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산촌 및 정보화마을도 있어 자연학습과 정서함양은 물론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

황토와 통나무로 이루어진 숲속의 집, 사방댐으로 생긴 정원같은 호수, 밤나무와 잣나무 숲속사이에 산책로는 도심생활에 찌든 심신 치유의 장이라 자랑할만 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닫지않은 천혜의 자연림인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해발 899m)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23~68㎡ 황토통나무 집10동과 세미나실(115㎡) 및 13개 숙소를 가진 595㎡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서 있는 산속의 별장이다.

칼봉산 자연휴양림에는 꽁꽁얼린 것보다 차가운물, 에어콘보다 시원한 바람, 잣나무향이 그윽한 통나무집과 다목적운동장, 물레방아,캠프파이어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뿐만아니라 원앙을 비롯한 각종 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천국이기도 하다.

가평군청에서 불과 4.5㎞떨어진 칼봉산 자연휴양림은 규모는 작지만 맑고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등산까지 할수있어 사계절 휴양지와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운악산(雲岳山)

경기도의 소금강인 운악산은 산세가 수려하기로 으뜸이다. 화악산, 명지산 등 1천m를 넘는 산이 많은 가평에서 935m면 높다 할수는 없지만 미륵바위, 망경대, 눈썹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을 품안에 두고 있다.

8부 능선에 위치한 현등사까지 가는 길은 산책로와 같다. 두세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넓이의 평판한 길이 현등사 입구까지 굽이져있다. 그리고 양쪽으로는 종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운 나무들이 층층이 그늘을 만들어 등줄기에 땀방울이 배기 무섭게 거둬 버린다.

길따라 왼쪽에는 운악계곡이 흐른다. 운악계곡은 유수한 세월을 다듬어 놓아 초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계곡전체가 마치 하나의 바위로 이뤄진 듯 물의 흐름따라 바위도 따라 흐른다.

오르는 길에 백년폭포와 무우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 폭포들은 흐르는 물이 바위를 타고 내려가 떨어지면서 아래는 맑은 못을 이루고 소박함이 느껴지는 다정한 폭포다.

무우폭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현등사가 나온다.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514년)때 인도의 스님 마라하미를 위해 지었다. 1천500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지금의 현등사는 고려희종 때 보조국사가 전국을 순회하던 중 마일리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됐는데, 산속에서 환한 광채가 빛나 올라가보니 폐허의 절터에서 석등에 빛이 환해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懸燈寺)’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등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1시간가량 걸린다. 정상을 향하는 동안 내내 거대한 바위와 가파른 돌길,한 낮에도 어둡게 느껴질 짙은 나무숲을 뚫고 지나가게 된다. 중간에 만나는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는 운악산 만의 절경이다.

운악산행에 있어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가 있다. 하나는 산입구에 형성된 두부촌에서 순두나 두부찌개, 비지장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이다. 30여 호가 넘는 두부마을은 가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콩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석룡산(石龍山)

북면 적목리에 위치한 석룡산(1천147m)은 화천으로 가는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도마치고개 못미쳐 삼팔교에서 시작된다. 한북정맥의 지류에 있는 석룡산은 우측으로 화악산(1천468m)이 있고 그좌측으로는 국망봉(1천168m)이 버티고 서 있다.

석룡산을 풀이하면 돌로된 용이있는 산이란 뜻이다. 하지만 산어디를 가도 용모양의 돌은 보기가 어렵다. 보기에 따라 작은바위를 용 닮았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산 이름으로 결정할 만큼 흡사한 것은 찾기가 어렵다.

셕룡산(石龍山)이라 불린 이유는 아마도 조무락(鳥舞樂)골을 이루고 있는 계곡의 바위 때문인것 같다. 석룡산의 계곡을 이루고 있는 바위는 계곡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느낌이다. 흰물결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계곡이 마치 용과 같다.

삼팔교에서 시작해 등산로를 따라 6㎞가량 흐르는 계곡을 볼수있는데, 이 계곡이 조무락골이다. 조무락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해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 속에 각종 새들의 지저귐이 가득하고 흐르는 물소리가 울창한 산림에 쌓여 울리기 때문에 다름 곳에서는 느낄수없는 독특함을 지닌 계곡이다.

석룡산 등산은 삼팔교에서 시작해 한 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폭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골을 파 놓은 듯한 곳에 높이 20m가량되는 2단으로 된 복호동 폭포가 나온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 붙여진 이름인데, 떨어지는 물줄기가 통쾌함을 주는 폭포이다. 삼팔교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은 석룡산의 묘미와 조무락골의 매력에 흠뻑 젖어 새로운 활력을 준다.

▲산장관광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계곡형 관광지로 조종천변 상면덕현리 일원12만㎡에 자리한 산장관광지는 가족, 연인, 동료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자연친화 공간이다.

8천740㎡의 잔디구장에서는 다양한 운동경기를 펼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비롯해 공연시설,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자연체험장, 야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바로 앞에는 1급수를 자랑하는 조종천이 주변의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조종천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여름철 가족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 이곳 하천에는 피라미, 보들치, 돌마자, 다슬기 등 각종 어류가 서식해 자연학습도 겸할 수 있다.

산장관광지는 각종 수목이 우거져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할 수 있고 등산로도 조성돼 있어 각종 야생화를 접하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아침고요수목원과 지방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어 문화, 역사, 자연,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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