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21일)이 낀 이번 9월은 수확의 기대와 더불어 마음이 풍성해 진다. 이런 도민들의 넉넉한 마음과 함께 하기 위해 경기지역 곳곳에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제16회 이천 도자기축제
‘영원한 도자의 불(A big festival of soil & fire)’,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9일까지 이천 관고동 설봉공원 엑스포단지와 도예촌 일원에서 열린다.
어제(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도자기축제에는 △전통가마 불지피기 △도예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 △도예교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엑스포단지에서 서울 강남구청과 서초 구민회관, 분당삼성플라자 등 3곳까지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된다.
문의 031)635-7976
◆제6회 과천 마당극제2002
‘생명·신명·공명’을 주제로 한 ‘과천 마당극제2002’가 오는 15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옆에서 과천역사 잔디마당에 이르는 축제거리에서 벌어진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축제거리뿐 아니라 아파트단지와 주변 상가에서까지 놀이마당이 펼쳐져 과천시 전체가 축제 한마당이 된다는 것.
과천 마당극제는 지난해 과천인구(7만명)의 세배가 넘는 24만여명의 관객이 찾는 등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마당극제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쿠바, 콜롬비아 등 해외 7개국 초청작품과 민족예술단 우금치, 놀이패 신명, 극단 아리랑 등 국내 참가작품과 더불어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마당극제까지 풍성하고 다양하게 준비된다.
문의 02)504-0947
◆제3회 2002부천어린이세상
‘예술·자연·놀이’가 있는 어린이 감성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이 오는8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시청과 중앙공원 사이)에서 펼쳐진다. ‘부천어린이세상’은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축제.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소재로 한 캐릭터인 다섯 거인이 어린이들과 힘을 합쳐 흑마왕을 물리치는 테마로 꾸며진다.
축제는 △오밀조밀 공작실 △쿵짝쿵짝 계곡 △알록달록 빛깔 △뒤죽박죽 만물시장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프로그램마다 만들기, 소리, 색깔 등의 예술체험행사로 마련됐다.
문의 031)326-6923
◆제3회 내일을 여는 축제(부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청소년 집회 '내일을 여는 축제'가 오늘 일산호수공원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서울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관, 14일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내일을 여는 축제'는 통일과 청소년 사역을 위한 말씀과 찬양 기도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청소년만을 위한 독특한 스타일의 기독교문화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CCM 밴드 마라나타와 B-Teens(아름다운 10대 선교회·이사장 박은조 목사) 밴드 등이 출연한다.
◆제8회 죽산 국제예술제(안성)
웃는돌 무용단(대표 홍신자)이 주최하는 '제8회 죽산 국제예술제'가 오는 8일까지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에서 열린다.
'죽산 국제예술제'는 무용·음악·행위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예술인들이 참여해 자연을 무대로 실험성 짙은 작품을 선보이는 독특한 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재정난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가 뜻 있는 이들의 도움으로 되살아나서 열리게 된 축제라 더 의미가 있다.
'순례(Pilgrimage)'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15개팀과 해외 5개국 10팀이 참가한다.
문의 031)675-0661
이혜진기자 lhj@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