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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팀제’로 조직 구성 전국 일등 공기업 재탄생

[인터뷰] 이승철 화성도시공사 사장

 


“‘직원이 아무리 많아도 기업의 실적은 결국 CEO 의 자질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피터 드러커의 이론 처럼 경영자의 바른 결단력과 실행력은 불황속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열쇠입니다.” 화성도시공사와 화성시설관리공단 통합 사장으로 지난 1일 취임한 화성도시공사 이승철 사장은 “공사와 공단의 통합으로 직장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지만 직원과 사장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그동안 기업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기초로 우리 공사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공기업으로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도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자기혁신과 계발을 통해 무한한 아이디어 창출로 화성도시공사를 전국 제일의 공기업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도시공사는 시에서 출자한 공기업으로써 수익성과 공익성을 겸비한 시민이 주인인 기업”이라며 “시민의 needs를 충족해 삶의 질적 가치 향상과 시민의 문화생활에 향상을 위한 도시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며 시민과 함께 더불어 공존하는 행복 공동체로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도시공사를 3년간 이끌 이승철 신임 사장은 중앙대 건축과를 졸업한 뒤 금호건설 상무이사를 역임하는 등 건설현장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해 건설 기술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신임 이승철 화성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사장으로서의 역할론과 앞으로의 추진업무에 대해 들어봤다.

-화성도시공사를 이끌어 나갈 방향은.

▲화성시는 서울시 면적의 1.4배이며 서해안시대의 중심지로써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무엇보다도 이번 화성도시공사와 화성시 시설관리공단의 통합에 따른 이질적 문화를 가진 두 조직을 현실에 부합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성과중심적인 ‘기업형 팀’제로 조직을 구성해 화성시민을 위한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전 사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

화성도시공사의 주인은 시민이다.

각종 공공시설물을 시민들이 내 집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특히 전곡항 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조암 공통주택 조성사업, 발안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화산동 주민복지센터 건립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그동안 기업에서 다진 경영노하우를 기초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경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곡항 해양산업단지와 조암 공동주택 분양에 있어서 마케팅 전략을 재수립해 분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만성적인 적자기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시의 재정에 도움을 주고 명실상부한 화성시의 일등 지방공기업으로 부응할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과 목표는.

▲공사는 공익성과 수익성이 공존하는 만큼 위탁대행 사업은 공공서비스를 향상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마케팅 전략으로 만성적인 적자를 해소해 시의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화성도시공사가 초일류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추진해야 한다.

최근의 경기 흐름에 맞춰 외형의 확대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으로 안전 성장에 주력해 유동성을 강화하고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과 손익분기점의 관리강화로 불확실한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대응 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상시적 리스크 관리와 시스템 구축으로 초일류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곡 해양산업단지와 조암 택지개발사업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분양이 저조했지만 전곡 해양산업단지가 일반분양이 실패한 것은 분양가보다 산업인프라가 취약한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분양 TF팀을 구성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 주변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마케팅 전략을 알차게 수립해 분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조암 택지개발사업은 무엇보다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약 1만2천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가깝다.

아울러 발안 지방 산업단지, 장안 2첨단 산업단지, 향남 제약공단 등이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교통측면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2012년 준공 전에는 분양이 완료 될 것이라고 믿지만 혹시 미분양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전 직원들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통해서라도 분양률 100%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익성과 공익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의 대처 계획은.

▲마치 창과 방패를 생각하게 한다.

도시공사는 시민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다.

공익을 쫓다보면 적자가 불가피하고 이는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수익을 내는 것도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가는 건 마찬가지다.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를 면밀하게 판단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화성 도시개발의 가능성과 방향은.

▲화성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어촌지역, 공업지역, 산간지역이 고루 분포된 지역이다.

따라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개발을 통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투자 유치를 고려한 미래지향적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성을 고려한 독창적 도시개발, 탄소저감과 그린에너지 생산 도시, 라이프 스타일의 쾌적지수가 높은 도시 화성시를 자족 도시로 개발할 것이다.

-경영 철학은.

▲한마디로 인간존중 경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직원과 CEO 간의 서로 신뢰하고 직원 모두가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다 함께 가꾸는 보람찬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존중을 기반으로 화성도시공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내부고객의 만족 없이는 시민을 만족 시킬 수 없으며 기업의 성패가 좌우 되는 것이다.

직원과 CEO와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원에게 공평한 기회제공 및 능력과 업적에 따라 공정하고 동등한 대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인간 제일의 조직문화와 가족 친화적인 경영이 바로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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