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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물놀이 안전수칙 교육 반드시 필요

기상대는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와 폭염주의보를 수시로 발령하고 있다.

요즘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많은 시민들이 강과 바다를 찾아 더위를 피해 물놀이 사고도 증가할 것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8월 여름철 물놀이로 사망한 사람은 572명으로 이는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많다. 즐거운 휴가가 끔직한 사고로 이어지면 개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의 애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물놀이 사고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 70%가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시간대별로는 오후 2∼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음주 후 수영 또는 개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무리한 수영과 수영금지 구역 물놀이, 수심과 유속을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어패류 포획과 다슬기 채취 등 제반 안전수칙을 무시해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소방서는 주요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한 결과 인명피해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상태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놀이 시작 전 공기튜브 등 물놀이 장비의 상태확인과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운동, 바닥의 상태나 수온, 유속 등 물놀이 환경점검,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 식사 후나 물이 너무 차갑거나 햇볕이 너무 강렬할 때는 물놀이를 삼가해야하며 안전지역을 넘어서는 행위는 금하고 수영을 하기 전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선 본인의 안전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학교나 가정 등이 안전수칙 등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조원희<과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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