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오늘부터 가발제조업체인 YH무역의 여성근로자 2백여 명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마포 신민당사 4층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YH무역은 석유파동과 가발산업의 후퇴, 수출 감소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넉 달 전인 4월 1차 폐업을 선언한 데 이어 8월 6일 다시 폐업을 공고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폐업 철회와 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고 회사측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과 관계 당국에 회사 정상화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농성 사흘째인 8월 11일 새벽 천여 명의 경찰이 신민당사에 난입해 노동자들을 강제연행하고 신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자들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노조 집행위원장 김경숙 씨가 사망했다.

이 사건 직후 경찰의 폭력진압과 강제연행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랐고 두 달 뒤에는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다.

YH무역 농성사건의 여파는 계속 확대되어 종교계와 학생들의 반유신 연대투쟁을 촉발했다.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1936년 오늘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의 2시간 30분 장벽을 깨고 우승했다.

손기정 선수는 땡볕 아래서 42.195km 코스를 2시간 29분 19초에 주파하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의 자발라는 27.4km 지점에서 탈락하고 영국의 어니스트 하퍼(Ernest Harper)가 2위로 들어왔다.

손기정 선수는 일제 치하에서 올림픽에 참가해 국적이 일본으로 되어 있었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월계관을 쓰고도 나라 잃은 울분과 슬픔을 삭여야 했다. 함께 참가한 남승룡 선수는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파리 유대인 식당 테러

1982년 오늘 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유대인 식당 ‘골든버그스 델리(Godenberg’s Deli)’에 무장 괴한 두 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했다. 식당 앞을 지나던 행인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프랑스 좌익테러단체 ‘악시옹 디렉트(Action Directe)’ 단원들의 소행이었다. 이 테러단체는 제국주의 타도와 프롤레타리아 보호를 모토로 1977년 결성된 이후 50건의 테러를 감행했다.

1987년 2월 21일 이 단체를 이끌던 주동자 4명이 체포되어 종신형에 처해졌다.

▲춘사 나운규 사망 (1937)

▲美, 일본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1945)

▲‘데미안’ 헤르만 헤세 사망 (1962)

▲싱가포르,말레이시아부터 독립[1965]

▲ 포드 미국 대통령 취임(1974)

▲황영조,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1992)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