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다.

17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신분당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앙선, 오는 12월말 용산에서 춘천까지 전구간 급행열차 운행을 앞두고 있는 경춘선 등이 역세권 수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춘선은 올해 말 복선전철에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돼 최고 180㎞의 속력으로 서울~춘천 간을 40분대로 연결할 예정이다. 경춘선은 서울 동북권과 도심은 물론 지하철 7호선 환승으로 강남권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만큼 서울 동북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은 경춘선 인근 단지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및 분당신도시를 거쳐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이후 마지막 ‘황금 노선’으로 불리며 2005년 6월 착공 때부터 역세권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해 왔다. 신분당선 주변 성남시 일대는 매매가와 임대료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강남역 상권의 경우 지하철 2, 7, 9호선에 신분당선까지 합류,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덩달아 땅값도 오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중앙선 인근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 마다 그동안 미뤄왔던 신규 물량 공급 계획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중인 동익건설 김홍석 소장은 “올초 8, 4호선 연장 별내선과 진접선의 착공 발표로 별내지구에 집중됐던 관심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확정으로 문의 전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또는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항목 가운데 각종 기반시설을 갖춘 택지개발지구내 500가구 이상 규모를 갖춘 역세권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남~판교~광교신도시

내달 개통 임박 주변 집값 꿈틀

◆ 신분당선

△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에서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 잔여가구에 대해 금융 등 조건을 완화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93㎡ 1천293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계약금 5%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1∼3차에 대해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하며 계약조건을 보장하는 고객안심제를 적용 중이다.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삼가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을 통해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86번지 신갈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132㎡ 총 612가구 중 51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 경부고속도로 및 용구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양초, 관곡초, 신갈중, 기흥중, 구갈중, 기흥고 등이 인접해 있다.

△ 한화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를 현재 분양 중에 있다. 지하 5층~지상 20층 아파트 6개 동,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이뤄졌으며 주택형별 가구수(전용면적 기준)는 101㎡A 266가구, 101㎡B 37가구, 101㎡C 74가구, 180㎡(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379가구이다. 이번 특별분양으로 계약금 3천만원 정액제에 나머지 계약금과 중도금은 무이자 융자가 적용된다. 즉, 계약금 3천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이 전혀 없다.

서울~춘천 40분대 연결

7호선 환승 강남권 출퇴근 가능

◆ 경춘선

△ 동익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 A14, 15블록에 위치한 ‘별내 동익미라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고속도로 등 5개 국도가 단지 주변을 지나 서울 접근성을 더욱 높여준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 나들목까지 1분이면 진출입이 가능하다. 단지 안에 유럽식 장식 정원, 폭포수 정원 등 테마형 정원이 조성된다. 아파트 1층에는 유럽형 스트리트형 상가도 들어선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공용 전기 일부를 충당하고 대기전력 자동 차단 장치도 적용해 관리비가 저렴하다. 전체 802가구에 전용면적 101㎡형 3가지 타입과 111㎡형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권 전매는 1년 후부터 가능하다.

△ 쌍용건설은 오는 9월말 남양주 화도읍 ‘남양주 화도 쌍용예가’의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 화도I.C가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잠실, 강남 접근성이 탁월한 것이 특징.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마석고와 영재과학고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농어촌 특별전형 지역으로 관심이 높다. 송라·마석·창현초교, 송라·마석중, 삼석고 등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 중앙선

△ 현재 구리시 인창동에서 중소형 아파트인 ‘피누스파크’가 분양중이다. ‘피누스파크’는 실 수요자가 선호하는 107㎡, 84㎡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엔이건설이 시행, 대부건설㈜이 시공하는 총 98가구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다. 롯데백화점 구리점을 비롯해 대형 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편의 시설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수변공원, 왕숙천 등 문화시설과 자연 환경 등 근린 시설도 우수하다.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교문동 263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