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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전국체전 결산] 안방개최 심적부담 털고 최다메달·최고점수 획득

육상·유도·롤러 앞장 대기록 달성 일궈내

16개 시·도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고양시를 비롯한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개최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금·은·동메달 수에서 각각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고 종합점수에서도 역대 최고점수로 사상 첫 종합우승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의 개최지가 2012년 대구, 2013년 인천, 2014년 제주 등으로 개최지 가산점을 받더라도 경기도의 종합우승을 저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도의 종합우승 연패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체육은 더 이상 전국체전 우승에 안주하지 말고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체전을 통해 경기도가 얻은 것과 앞으로 경기체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평가해본다.

<편집자주>

①경기체육인의 힘으로 일군 종합 우승 10연패

③최고의 시설, 최악의 운영

②세계무대로 뻗어나기 위한 글로 벌 스포츠 스타 발굴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92회 전국체전은 역대 체전 중 경기도선수단에게 가장 심리적 부담이 큰 체전이었다.

지난해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어렵게 종합우승 9연패를 달성한 뒤 홈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개최지 가산점 등을 고려할 때 10연패는 당연하다는 견해가 컸기 때문이다.

도선수단은 ‘당연히 우승’이라는 견해를 일축시키기 위해 이번 체전에 우승 외에도 다른 목표를 세웠다.

역대 최고 점수 획득과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 그 것이다.

도선수단이 지금까지 회득한 최고 점수는 지난 2008년 전남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때 기록한 8만3천440점이며 금메달과 동메달의 경우 2008년 기록한 149개와 147개, 은메달의 경우 2007년 제88회 광주 전국체전 때 따낸 144개가 역대 최다 메달이었다.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8만5천81점을 획득하고 금 160개, 은 155개, 동메달 165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점수와 최다메달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모두 수립했다.

특히 역대 최고 점수는 지난해부터 메달 점수가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목표를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도선수단은 또 42개 정식종목 중 35개 종목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서 83%의 입상율도 기록했다.

종목우승 20연패를 달성한 육상과 13연패의 유도, 6연패의 롤러를 비롯해 씨름·럭비·배구·정구(2연패), 검도, 우슈쿵푸, 펜싱, 핀수영, 스쿼시, 탁구, 태권도, 테니스, 축구, 농구, 사이클, 복싱, 레슬링, 하키 등 21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골프, 당구, 세팍타크로, 체조, 근대5종, 볼링, 사격, 역도, 수영, 야구, 핸드볼 등 11개 종목이 준우승을, 궁도,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이 종목 3위에 올랐다.

이같은 결과는 ‘당연히 종합우승’이라는 일각의 견해를 넘어선 경기체육인의 단합과 저력이 이뤄낸 엄청난 결과로 향후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에는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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