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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한구 인천시의원


올바른 의회상 정립 앞장설 것

 

이 한구 인천시의원은 지난 6.2지방선거 계양4선거구(계양1동, 2동, 계산4동)에서 56%를 얻어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시민단체 대표출신으로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인천지역의 지방선거 승리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한구 의원이 구상하는 인천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글ㅣ박창우기자 pcw@kgnews.co.kr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는데 당선소감에 대해 말해달라.
▲먼저, 새로운 계양과 인천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지역주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지난 10여년동안 주민과 함께 계양산, 경인운하, 계산택지 청소년유해환경 등 각종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과 계양신문 발행, 계양의제21 활동 등 지속가능한 계양발전과 계양공동체만들기 운동을 해왔는데, 이를 완수하라는 주민들의 준엄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시장과 8개지역 구청장 그리고 교육의원 5명을 포함한 38명의 시의원중 저를 포함한 범야권단일후보들이 25명이다. 예상밖의 압도적인 승리는 오만과 독선의 정치, 특정계층과 특정지역의 이익만을 위한 정치는 반드시 유권자로부터 심판받는 다는 것을 보여 줬고, 또 범야권단일후보만이 거대여당에 맞설 수 있다는 교훈도 보여 줬다.

 

한편으로 우리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준비하던 김성정 후보와 김광 후보가 출마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두 후보를 비롯해, 범야권단일후보에게 양보한 인천지역의 시장, 구청장, 시의원 후보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범야권단일후보가 돼 출마했는데, 출마사유는 무엇인가?
▲인천의 진산이자 수도권 제일의 생태계보고로 평가받는 계양산에 롯데가 지난 10여년간 집요하게 골프장을 추진했고, 지난 계양구청장과 시장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최종 골프장 사업승인과 허가 절차만 남겨 놓았다.
환경영향평가 왜곡과 임목축적 허위 작성, 군사시설보호구역 특혜 등 수많은 편법, 불법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정치권의 힘을 빌어 인천시민의 대다수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진보정당 등의 반대투쟁을 무력화시켜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의 단일후보로 무소속구청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이명박 정권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기 위해 선거연합을 통한 범야권단일후보 운동이 추진돼, 계양산골프장 백지화 및 시민공원 조성 등 88가지의 정책연합에 합의하고, 시의원에 출마했다.

 

특히, 이번 선거연합을 추진한 인천지방선거연대(시민사회)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지자체 공동정부 구성 및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2년후 대통령선거에 승리해, 민주주의와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되찾을 수 있는 민주연립정부를 구성해 우리나라를 한단계 높은 정치체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후보로서 시정에 대한 감시 및 견제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선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의회는 감시와 견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정책방향을 조례 등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 더 큰 책무 일 것이다. 대의기관이지만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고, 이의 집행을 위한 예산 편성과 결산을 심의, 의결하는 것이다.

 

우리당 후보가 시장이 됐지만, 지난 지방정부를 교훈 삼아 시민과 약속한 범야권단일후보의 88가지 공동공약의 철저한 이행은 적극 지원하고, 늘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 기능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8년간의 파탄난 재정과 민생, 개발을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열심히 발로 뛰고 연구하는 의정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의회의 구조 혁신과 의장단을 포함한 임원단의 올바른 역할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시민후보로서 계양산골프장백지화 및 경인운하재검토 등 주요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주민과 인천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정치 초년생으로서 민주당내에서의 역할은?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오랫동안 국민과 함께 해온 대표정당으로,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이번 범야권단일후보 운동의 맏형 역할을 했다. 이번 지방선거만을 위한 범야권후보단일화 운동이 아니고, 민주연립정부 구성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험대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우리 인천에서부터 ‘진보세력은 분열 때문에 망한다’는 고질적인 정치 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하겠다. 이번 선거 승리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층의 당 참여 확대와 당의 외연 확대라는 민주당의 큰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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