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주인으로, 앞으로도 모든 의정활동을 도민 중심으로 펼쳐 나가겠다"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홍영기 경기도의회의장의 일성이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 총 104명 도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홍 의장은 한나라당 일색인 도의회의 편향성을 바로 잡는데 기여했다.
또한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의 대폭적인 삭감과 각종 조례 제정과 관련 엄격한 심사를 하는 등 역대 의회 중 가장 강력한 집행부 견제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 도 의회 위상강화
홍 의장이 제6대 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예산.결산 운용제도 개선과 제출기한 조정, 상임위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한 의회 위상의 강화다.
우선 결산시 편성된 예산의 집행 결과를 평가하고, 사업의 진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성과보고서 작성.제출을 의무화했다.
예산편성시 명확한 기준에 의한 계상을 요구하며 제2회 추경예산심의에서 학교용지 부담금 86억원을 삭감했고, 의정부 의료원이 예산을 전용해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한 의안의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현행 자료제출 기한인 3~5일에서 7일전까지 의원에게 제출해야만 의안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현장방문 및 업무연찬 세미나 개최 등 상임위 운영을 활성화시켰다.

▲ 신뢰받는 의회 구현
도민의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진 않겠다는 의지로 각종 민원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신뢰받는 의회 구현에 힘썼다.
지난 7월 수원시 손모씨가 도의회에 접수시킨 '수원역전광장 교통체계 변경계획 중지' 진정에 대해 지난 8월 경기도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수원역 광장 교통체계를 진정인이 요구한 대로 '신호로타리'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는 등 총 접수건수 26건 가운데 9개를 해결하고 11개 민원을 처리중에 있는 등 신뢰받는 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하천점용료 및 사용료징수조례중개정조례안' 등 현행 조례 중 현실과 불합리한 사항을 개정해 주민 편익 증진에도 힘썼다.

▲ 지방자치 역량 제고
도의회는 지난 9월 임시회에서 국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 제도개선 요구안'을 채택하는 등 지방자치 역량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고 지방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지도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원들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 유급제 등을 강력 건의했고, 전국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회기운영의 자율성 강화 등 운영제도 개선에 힘썼다.

▲ 기타 성과
역대 의회 중 최초로 시.군 방문을 실시함으로써 시.군간 유대강화에 주력했고, 중국과 스페인, 일본의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분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취임 초기 전직원과의 대화시간을 가지고, 직원의 해외견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의원 해외 출장시 기준을 마련. 시행하기도 했다.
송용환기자 syh@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