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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4.11] 고양 일산동구 고양 일산서구

고양 일산동구

도북부 정치1번지 與野 ‘진검승부’
새누리 백성운 의원 vs 강현석 전 시장 숙명적 맞대결 관심
야권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 표밭갈이 “정권교체 이룰 것”

 

 

일산동구 지역은 고양시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정치1번지로 일찍부터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정치·경제 수준이 높은 지역인데다 여의도가 가까워 서울 정치기류가 곧바로 전달되는 곳으로 중앙정치에서도 민감한 선거구로 꼽고 있다.

이곳은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만만치 않는 후보 군들이 형성되고 있어 벌써부터 각 당의 공천과정부터 본선까지 여야 진검 승부가 예상되는 등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의원에게 전 시장이 도전장을 내고, 민주통합당에서도 일찌감치 한명숙 전 총리를 등에 업은 후보가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는 본선까지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각 후보군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새누리당= 백성운(63)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GTX 일산유치, M버스 개통, 국제고 개교 등 대형프로젝트의 공약을 실천해 ‘통큰 정치인’으로 중앙 정치인과 지역주민들에게 각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의원 중 유일하게 하반기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인 백 의원은 “고양군수와 경기도 부지사를 거치면서 일산신도시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장·단기 지역발전을 위한 확실한 비전과 열정을 갖고 4년간 전국 최고도시 일산의 가치높이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재임시절 백 의원과 마찰을 빚은 강현석(60) 전 시장이 총선에 도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지역정가에서 출마설이 나돌며 이목을 받아온 강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두 사람의 숙명적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두역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낸 그는 “8년 동안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얻은 행정경험과 고양 현안을 중앙정치와 연결하는 진정한 지역일꾼으로 일하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군기(52)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깨끗한 정치신인’의 이미지를 앞세우며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MBC와 SBS에서 방송언론인으로 활동한 20년과 공기업, 학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동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희망연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겸직교수인 김형진(50) 미국 변호사도 지난 2일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공천 경쟁에 참여하게 됐다.

■ 민주통합당= 유은혜(50) 지역위원장이 제일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치고 고양 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고 있다.

유 위원장은 “현 정부와 한나라당이 1% 특권층 정책으로 99%의 서민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았다”며 “99% 국민들이 희망을 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키다리 아줌마’로 통하는 유 후보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강인하고 일관성있는 정치력으로 지역 내에서 참신한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호(47) 전 청와대 비서관도 노무현 정권 때 사회갈등 조정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출마를 결심,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 4년이 지난 지금 30년을 잃어버렸다”며 “역행한 역사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일이 정권교체라며 말석에서나마 힘을 다하려고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민노당 고양시위원장을 맡았던 최영희(35) 시 남북교류협력위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총선에 뛰어들었다.

시의원을 지낸 고오환(58) 전 도의원도 미래연합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의원은 민의를 외면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정치권의 모습을 체험하고, 희생당한 당사자로써 중앙 정치에 나아가 정직하고 공정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동분서주하며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으론 고양시 파크골프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진용근(49) ㈜블루아일랜드 재무이사가 예비후보로 나섰다./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 일산서구

김영선 vs 김현미 맞대결 재연될까
새누리 김영선 5선 가도에 진종설 등 거센 도전… 길종성 변수
민주통합 김현미 설욕 다짐, 친노 김두수 공천경쟁 가세

 

 

일산서구는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한류월드 등이 소재해 수도권의 새로운 한류중심지로 떠오르는 등 활기가 넘치는 지역이다.

특히 타 선거구와 달리 전·현직 여성의원이 18대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로 맞붙는 곳으로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 선거구로 꼽히고 있다.

최초 여성 국회의장을 꿈꾸는 새누리당 김영선(52) 의원이 5선 달성을 목표로 출마 준비에 나선 가운데 당초 덕양을 출마를 예상했던 진종설(57)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역구를 일산서구로 급선회, 복병을 만나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한국농촌공사 고양지사장을 지낸 김찬경(66) 고양예술고교 이사도 얼굴 알리기와 세 확산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김형근(53) 고양노동포럼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인엽(43) 고양습지네트워크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물밑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 새누리당= 김 의원은 일산 서구가 금융과 첨단 R&D, 무역, 문화콘텐츠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탄탄한 기반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킨텍스 2단계 완공지원, 한류월드 내 호텔유치, 경기서·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 유치 등 그동안 민생경제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를 탁월한 리더십으로 돌파,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회복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맞서는 진 전 의장은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진 후보는 “갑자기 지역구를 옮긴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고, 정치적 쇄신바람이 불면서 이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빙상연맹 회장을 지낸 진 후보는 2008~2009 고양세계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조직위원장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유치 지원은 물론 종교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주민들과 접촉 중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이사도 지역 토박이로 지금까지 쌓아온 공직 노하우를 십분발휘해 일산서구를 고양시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지난 4년간 지역 밑바닥을 확실하게 다져온 김현미(50) 전 의원은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민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정무2비서관 등 화려한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권력과 절대 다수당의 횡포 앞에 이대로 침묵해서는 안된다. 국가 정책의 변화, 일산의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며 민심 현장을 누비고 있다.

BBK 저격수 중 한명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해 할 수 있는 경제회복 및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서민들의 귀와 발이 되는 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김두관 경남지사 동생으로 문성근 최고위원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이끌어온 친노계의 김두수(48) 전 사무부총장도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어 당내 경선이 만만치않게 펼쳐질 전망이다.

■ 통합진보당 및 기타= 현대백화점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형근 대표가 예비등록 후 출마의사를 밝힌 뒤 부지런히 뛰고 있다.

김 대표는 “고양시는 서비스산업 종사자는 물론 한미FTA의 직접 피해자인 농민도 많은 곳”이라며 “서비스직 근로자와 도시농민을 위해 산업간 빈부격차 해소와 노동자간 균형조건 형성 등을 목표로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출마가 거론되는 이들도 있다.

진보신당 출신의 최인엽 대표는 보수정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출마 준비에 한창이다.

최 후보는 “한나라당, 민주당이 참된 민주주의를 외면하는 보수정당을 심판하고 노동자계급에 기반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의 건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진보의 가치를 지며내고 새로운 시대적 정치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 5대 시의원을 지낸 길종성(51) 독도홍보관장도 지역내 기반을 토대로 한나라당 복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특히 길 관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평소 예의바르고 깔끔한 몸가짐을 통해 상당수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지도를 높게 받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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