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구직자가 해마다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0대 이상의 여성 구직자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5년 자사사이트를 통해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력서를 1회 이상 제출한 구직자가 전년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구직자가 전년 대비 78.6%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30대도 52.1% 증가했다.
이는 20대의 증가율(17.8%)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고, 잡코리아의 전체 취업활동자 증가율(41.6%)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잡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구직자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 및 성별 구직자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40대이상 여성 구직자 증가율이 전년대비 83.3%로 가장 컸다.
이어 ▲40대이상 남성 전년대비 77.3% ▲30대 여성 전년대비 55.8% ▲30대 남성 전년대비 5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취업활동자 수는 30대 남성이 전년대비 4만3천명 증가해 가장 많았고 이어▲30대 여성(2만7천명) ▲40대 이상 남성(1만5천명) ▲40대 이상 여성(4천여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 경기가 좋지 못한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직이나 재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증가해 중년층 구직자들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