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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사업 속 하나된 교육현장 배우는 즐거움 가득한 도시 만들 것”

 

 

 

 

인구 20만의 오산시는 시민 평균 나이가 30.7세로 전국 최연소이다. 경기지역 31개 시·군 단체장 중 가장 젊은 곽상욱(49) 시장이 역동적인 오산시를 이끌고 있다. 전국에서 제일 젊은 도시, 행복한 혁신교육도시 오산시는 최고의 교육여건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사오고 싶도록 하겠다는 포부로 새로운 학교문화와 공교육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혁신교육도시 선정 1년을 되돌아보며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혁신교육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들어본다.

 


- 혁신교육지구의 정의를 내리자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배움에 즐거움이 있는 학교,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아울러 혁신교육은 지역사회가 공교육과 연계해 ‘배움과 가르침에 즐거움이 있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오산시는 그동안 교사들에게 농어촌 가산점이 없어 기피하는 지역이었고, 학생들이 진학을 위해 타 시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정주성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시와 지역사회가 나서서 함께 오산의 교육여건을 변화시키고자 혁신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나 학부모, 교육청, 교육관계자가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



- 공교육분야 모델학교 육성은

△아이들이 교사를 신뢰하지 못하고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더 의존하는 학생, 학부모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혁신교육 모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오산시 혁신교육지구 핵심 사업으로 혁신교육 모델학교인 ‘물향기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도지정 혁신학교에 준하는 오산시만의 혁신학교로 물향기학교 5개(성호초·화성초·운천초·매홀중·운천고)를 지정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배움이 즐겁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모델학교는 교사가 변함으로써 수업이 바뀌고 그로인해 교실문화 및 학교문화를 바꿔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오산 혁신교육의 등대역할을 할 것이다.



- 학생이 혁신교육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학생들에게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쏟아내는 열정은 감히 상상을 초월한다.

오산시는 중·고등학교 학생 연합회를 통해 청소년 문화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 수 있는 자지주도형 학생동아리 활동 지원하고 있으며, ‘아는’ 교육이 아닌 ‘하는’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1학생 1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현재 2개 학교 운영, 내년 전체 확대 예정)



- 지역특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혁신교육은 어떤 것이 있는가

△지난해 7월 오산시 혁신교육도시 지역특화사업 견인차 역할을 할 혁신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됐다. 오산 전역이 교육이 현장이 되어 시민들에게 즐거운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오산 시민참여학교를 손꼽을 수 있다. 또한, 학부모 스스로 스터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학부모스터디와 대학생 및 분야별 직업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비전스쿨, 그리고 비전스쿨 운영이 가능하도록 전문가 인력을 관리하는 인재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 시민참여학교에 대해 설명하자면

△오산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시의 모든 문화, 역사, 환경, 행정 등이 교육의 현장이 돼 학생들에게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현재 오산시청·시의회, 물향기수목원, 오산천·에코리움·맑음터공원, 전통시장, 재활용센터, 하수처리장, 고인돌, 독산성, 궐리사탐방학교 및 밭농사체험학교 등 10개의 탐방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서 학생들은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7천50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올해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학습하기 위해 시청·시의회에 탐방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관인 시청과 시의회를 이해하고, 시장과 만나 면담(6학년 국어교과)을 하기도 한다. 또한 다수결의 원칙을 이해하기 위해 회의실에서 모의회의를 체험하는 등 학년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학교에서 반응이 아주 뜨겁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즐거운 체험 및 탐방이 될 수 있도록 관내 학부모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학부모는 시민참여학교 외에 다양한 분야로 참여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학부모님들이 공부하는 스터디그룹 운영은

△혁신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 모두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학교, 학생은 물론 학부모가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공감해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산시에서 운영하는 ‘학부모 스터디’는 혁신교육의 이해와 범시민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가 자발적·자율적인 스터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공교육에 학부모가 관심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18개팀 173명의 학부모가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를 하고 있으며 시민참여학교 자원봉사자 역시 학부모스터디에서 탐방학교에 필요한 지식과 아이디어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스터디를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우신 분들은 다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를 하실 수 있는데, 이는 인재뱅크를 통해 학생들과 연결을 시킬 예정이다.



- ‘인재뱅크’라는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

△초등학생에게는 시민참여학교를 통해 체험학습을 제공해 재밌는 공부 및 창의적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면, 중·고등학생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진로설계 및 진로탐색을 위한 꿈나무 성장 프로젝트로 비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한다. 이에 시기에 꿈을 찾지 못하고 그저 시험, 대학 등 정해준 것을 목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 한마디로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Boys Be Ambitious’이다. 아울러 진로에 대한 고민은 학생과 학부모만의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전스쿨에서 하는 사업 중에 특히 지역에 있는 전문가, 기업체, 지역인프라를 인재뱅크 화해 청소년의 진로에 대한 질문과 갈증을 지역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전체가 학생들의 진로고민 해결을 위해 적극나서고 있다. 또한,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전문가와의 멘토링 및 직업현장 탐방, 관내 기업체 탐방, 지역 장학금 수혜 대학생들과 연계된 멘토링 및 대학 및 학과 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네비게이션이 되어 주리라 확신하고 있다.



- 최근 이슈로 부각된 주5일제 관련 대안은

△주5일제 수업가 실시되면서 워킹 푸어(Working Poor·맞벌이 가정)의 아이들 보육문제, 사교육비 부담 등 일부 시민들로부터 걱정의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런 고민을 지역에서 함께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에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함으로써 학교 토요 프로그램과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5일제 수업 대안으로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가사토)’ 사업을 공모해전국 60개 지자체를 선정했는데 경기도 10개 중 오산시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주요사업으로 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참여유도, 사회적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토요 학교 프로그램, 직업체험, 스포츠분야로서 배드민턴, 축구, 농구 등 토요리그전 준비, 문화예술분야로서 학교 폭력 및 집단 따돌림 예방공연과 토요 공연의 확대 봉사분야로서 청소년 봉사단, 가족봉사단, 자원봉사 학교 등 운영이 있다. 또한 주5일 수업 확대로 관내 학교 및 단체, 유관기관, 혁신교육지원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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