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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대납 앙갚음’ 납치 행각… 조선족 일당 붙잡아

입국 보증한 피해자가 귀국치 않아 벌금을 납부하게 되자 국내까지 쫓아와 인질로 잡고 금품을 요구한 조선족 일당이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대리 납부한 벌금을 받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피해자 부부를 납치해 우리돈 1천250만원 상당을 요구한 조선족 피의자 김모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지난해 8월경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피해자 동모씨가 체류기간 경과로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벌금 6만 위안(우리돈 1천100만원 상당)을 납부하는 등 자금난으로 여행사가 폐업당하자, 벌금을 돌려받고 앙갚음하기 위해 피해자 부부를 납치하고 금품을 강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지난 18일 피해자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외출하는 피해자 부부에게 불법체류자인 약점을 이용해 “나 여행사 사람인거 알지, 벌금 받으러 왔다, 불법체류로 신고하기 전에 순순히 말을 들어라”며 협박, 렌트카에 강제로 태워 30여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피해자 처의 오빠에게 협박전화와 함께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24일 택배원을 가장해 실제 청심환 등 의약품을 배송하면서 피해자와 수차례 전화통화로 피해자의 주소지를 확인한 이후 사전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초 신고접수 후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로 피의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며 형사팀을 급파, 김씨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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