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토종텃밭’ 인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토종텃밭’ 인기
  • 경기신문
  • 승인 2012.08.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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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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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시민농장 ‘토종텃밭’에서 한 가족이 분양받은 16㎡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공구상가 서쪽 시민농장 ‘토종텃밭’, 16㎡(약 5평) 단위로 200여 블록의 개인별 텃밭이 구획돼 있다.

지난 6일 오후 6시를 넘기며 폭염의 기승이 잦아들때쯤 시민 농사꾼 30여명이 텃밭에 나와 풀을 뽑고 물을 주며 채소를 가꾸고 있었다.

고랑으로 구분된 개인별 텃밭에는 옥수수, 토마토, 고추, 들깨 등에서부터 고구마와 감자, 파, 가지, 상추, 땅콩 등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솟대처럼 높이 솟은 해바라기가 노란 꽃을 피웠고 빨갛게 익은 고추가 지천에 널렸다. 바닥으로 넓게 퍼지는 호박은 남의 텃밭으로 태연히 줄기를 뻗고는 모른 척하고 있다.

텃밭을 분양받은 이모(38·수원시 정자동)씨는 부인과 9살, 3살난 두 아들까지 4식구가 모두 나와 밭을 가꾸고 있다. 작은 밭에는 들깨, 상추, 감자, 토마토, 고추, 가지, 파프리카 등 여러 가지 채소가 자라고 있다.

이씨는 “상추는 잘 자라 여름 내 뜯어 먹었다”면서 “얼갈이를 심었는데 벌레가 먹은 게 더 많아 갈아 엎고 다른 것을 심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가꿔보려고 텃밭을 분양받았다”면서 “도시에 살며 어린 아이들과 땅에 심은 씨가 싹이 나고 정성을 다하면 열매를 맺는 이런 과정을 함께 보는 것이 값진 체험”이라고 말했다.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씨 바구니에는 물뿌리개와 호미 2개, 막내아들이 갖고 노는 작은 모종삽이 담겨 있었고 부인은 방금 딴 풋고추 한 움큼과 파프리카 3개, 가지 1개가 담긴 봉지를 들고 있었다.

고색동 토종텃밭에는 시민들이 함께 쓸 수 있도록 삽과 괭이, 수레 등 큰 농기구를 구비했고 곳곳에 수도를 끌어 놨다. 원두막 쉼터 2곳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고 주차장도 넓게 만들었다.

시는 지난 4월 토종텃밭을 비롯해 당수동 ‘다래기농장’, 평동 ‘평리농장’, 천천동 ‘천천농장’ 등 4곳 시민농장에 모두 650개 텃밭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분양한데 이어 도심에 공동체텃밭, 상자텃밭, 옥상정원 등을 보급해 채소와 화초를 키우는 도시농업을 일으켜 녹색 생명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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