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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산책]‘메니피’ 올해 최고 부마 영광

자마 110두 출전시켜 64두가 124승 거둬 68억원 수익

 

국내 데뷔 3년차인 씨수말 ‘메니피’〈사진〉가 올해 ‘리딩사이어’(최고 부마)자리에 올랐다.

‘메니피’는 올 한해 자마 110두를 출전시켜 그 중 64두가 124승을 거둬 68억1천3백만 원을 벌어들였다.

전설적인 씨수말 ‘스톰캣’의 직계혈통인 ‘메니피’의 자마들 중 대표마는 ‘경부대로’로 삼관경주 중 하나인 ‘KRA컵 마일’ 대상경주와 ‘경남신문배’ 우승을 비롯, ‘오너스컵’ 2위, ‘대통령배’, ‘코리안더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거둬 올해에만 6억8천9백여만 원의 상금으로 걷어들었다.

‘메니피’ 신드롬은 경매시장으로 이어져 지난 10월 KRA 제주경주마 목장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자마가 2억 6천만 원의 역대 경매 최고가로 낙찰됐고 11월말 1세 국산마 경매에서도 3두 모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니피’ 독주체제의 향후심화현상에 대해 일각에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모두 ‘메니피’만 바라보게 돼 한국경마의 특정 혈통 편중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혈통’스포츠인 경마에서 좋은 혈통에 대한 수요는 경마발전을 위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한국마사회에서 무상 교배를 실시해 씨수말 수급에 조정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 마사회는 2011년 ‘메니피’의 교배횟수를 91두에서 2012년 76두로 제한하는 대신 ‘샤프휴머’, ‘원쿨캣’ 등 최근 3년간 새롭게 도입된 씨수말들의 교배횟수를 늘리고 있다.

내년 1월초로 예정된 ‘메니피’의 장수목장으로의 이사도 하나의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메니피’는 2008년 장수목장에서 제주 경주마목장으로 살림을 옮기면서 제주의 우수한 씨암말들과 교배하면서 우수한 자마가 더 많았다.

대신 장수목장의 ‘오피서’가 장수목장에서 내년에 제주목장으로 옮겨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기획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한국마사회가 야심차게 도입한 ‘샤프휴머’, ‘원쿨캣’, ‘록하드텐’ 등 다양한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주로에서 활약하게 되면 지금의 우려는 자연스럽게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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