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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업무공백 크다

본청직원 1,000명 공직자한마음 수련 대부도行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공직자 한마음 수련회’가 매번 평일에 실시되고 있어 민원인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7년 중단됐던 공직자들의 소속감 및 공동체 의식 제고 등을 위한 ‘공직자 한마음 수련회’를 안산시 대부도 소재 경기도공무원수련원에서 지난해부터 기별로 재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서바이벌게임, 단체줄넘기 등 교양프램과 건강관리, 소양교육 등의 특강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억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지난 상반기에 참석하지 못했던 도 본청 외청 등의 국장급 이하 공무원 1천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2일씩 5기(기당 200명 참석)로 나누어 수련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련회가 매번 평일에 계획돼 있는 것은 물론 짧은 기간에 많은 공무원을 수련회에 참석토록 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도민들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21일부터 실시되는 수련회 참석자의 경우 주5일 시범실시에 의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26일) 휴무를 감안한다면 실제 근무일수는 3일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민원업무의 차질까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 모(46.수원시)씨는 “도의 경우 담당 업무의 분류가 분명해 담당자가 없으면 해당 민원업무를 해결하기 너무 어렵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에 수백명씩 수련회를 계획했다는 것은 도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박 모(33.여)씨도 “일반 회사는 대부분 토요일 등을 활용하는데 왜 도는 평일에 이같은 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원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민 서비스 정신을 기르기 위한 하나의 소양 교육”이라며 “업무에 큰 차질이 없게 실시되는 만큼 이런 활동을 계기로 공직자의 소속감과 공직관 등이 향상되면 서비스 질도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유명식 기자 yms@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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