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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개교 40주년 맞은 아주대학교 안재환 총장

“대학개혁 선두주자로 빠르게 성장10년후 세계적 대학과 어깨 나란히”

 

학부제·교수평가제 국내 최초 도입

해외대학과 복수학위 시행 등 선도

40년간 공학 등 융합교육 내실 추구

안 총장도 교육 패러다임 변화 시도

학부생 연구·비교과활동 증명서 등

50주년까지 글로벌경쟁력 강화 박차


2013년 4월 12일은 아주대학교가 개교 40주년을 맞는 날이다.

아주대는 대우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공학계열 전문화 대학으로 설립돼 개혁성향이 굉장히 강한 젊은 대학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사실 아주대는 아직도 공학계열이라는 과거의 인식이 남아 있지만 의학과 약학, 생명과학, 분자과학기술 분야의 융합학문을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수원 원천동에 자리한 캠퍼스 안에 의대와 약대, 공대, 자연대, 정보통신대 등 모든 단과대학이 함께 있어 융합학문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인근 광교신도시에는 바이오센터와 각종 연구시설 등이 집약돼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아주대학교 개교 40주년을 맞아 안재환 총장을 만나 앞으로 아주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개교 50주년을 맞는 2023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안재환(62·사진) 아주대학교 총장은 개교 40주년에 맞춘 큰 행사 대신 10년 후인 2023년, 개교 50주년에는 아주대가 세계적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 총장은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아직 젊은 대학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는데, 어느새 40년이 흘렀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국내의 그 어느 대학도 아주대처럼 빠르고 견실한 성장을 한 대학은 없었던 것 만큼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대학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 아주대는 안재환 총장의 설명처럼 우리나라 대학개혁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학부제를 도입했고, 교수평가제도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 해외대학과 ‘2+2’라는 복수학위제도를 시행하고 학생중심의 대학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아주대가 아니면 하기 힘든 개혁을 선도했다.

이런 이유로 아주대가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온 것이다.
 

 

 


안 총장은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교내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이익이나 편의보다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 대학 발전을 위한 정도(正道)를 고수한 것이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이 된 안재환 총장 역시 변화와 개혁을 토대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아주대학교의 일원으로 대학발전의 전면에 나섰다.

그는 취임 이후 외부평가나 지표를 통해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를 해왔다.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과 ‘아주블루 비교과활동 증명서 발급’이 대표적인 예다.

URP는 학부 학생들이 팀을 꾸려 관심있는 연구주제를 잡고 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논문까지 주도적으로 작성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율성과 자주성, 학습의욕 고취에 큰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주블루 비교과활동 증명서 발급은 학생들이 학과 공부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학교가 인정해 주는 증서로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기업들 역시 채용 시 지원자 판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아주대는 이런 개혁적인 제도를 시행하면서 학교와 학생이 함께 윈윈해 나가고 있다.

안재환 총장은 “지난 1986년 아주대학교 교수로 부임했을때 수업이 끝난 뒤나 주말에도 학생들의 이야기나 수업 이야기만 하는 선배 교수들의 열정에 놀란 기억이 있다”며 “교수들의 이같은 열정 덕에 지금의 아주대가 가능한 이유였고, 앞으로도 이같은 열정이 학교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앞으로 10년간 아주대는 세계 유명대학들과 겨룰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캠퍼스’를 목표로 전진할 준비가 됐다.

안재환 총장은 ‘젊음만 가져오십시오. 나머지는 아주대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아주대 구호를 다시한번 가슴에 새겼다.

“우리학교는 지난 40년 동안 성장을 위해 앞만보고 빠르게 달려왔다”고 말하는 안재환 총장은 “현대 사회는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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