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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맨 처음 자동차를 선보인 사람은 미국인 여행가 버튼 흠즈로, 1901년의 일이었다. 2년 뒤인 1903년 고종황제 즉위 4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승용차 1대를 수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다. 그로부터 84년 째가 되는 1985년 5월에 우리나라 자동차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고, 1997년 7월 1000만대를 돌파했다.
2003년 현재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약 1500만대에 달한다. 국민 3인에 자동차 1대 꼴의 마이카시대가 된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이 없지 않다.
자동차 1세기에 얽힌 일화인들 없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운전면허 취득자는 1914년 오라이 버스회사 사설운전학원에서 면허를 딴 서울의 이용문씨이고, 여성 면허 1호는 전주에 사는 최인선씨로 1919년 10월 취득했다. 1920년 6월 경성자동차강습소의 운전 강사들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480km를 주파한 것이 우리나라 최장 자동차 주행 기록이다.
1920년 5월 자동차는 좌측, 사람은 우측으로 통행하는 교통질서법이 공포되었으나, 1945년 미국식의 자동차 우측, 사람 좌측으로 개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기노선 버스는 1928년 초 경성부(서울시)가 20인승 대형버스 10대를 일본에서 수입해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한 것이 최초의 시내버스 였다. 그러나 요금이 전차보다 비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다가 경성전기주식회사(오늘의 한전)에 불하하고 말았다.
1913년 10월 매국노 이완용(李完用)의 아들이 아버지의 자동차를 몰고 거리를 달리다 소년의 다리를 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교통사고다. 1919년 관인 운전학원인 경성자동차강습소가 서울에 설립됐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운전학원의 효시다. 자동차 100년, 애환의 점철이라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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