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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 개최

보기 힘든 ‘추문’ 등 상영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영화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의 명작 14편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을 연다.

상영작은 ‘들개’(1949), ‘조용한 결투’(1949), ‘추문’(1950), ‘라쇼몽’(1950), ‘백치’(1951), ‘이키루’(1952), ‘7인의 사무라이’(1954), ‘거미집의 성’(1957), ‘숨은 요새의 세 악인’(1958) 등이다.

또 ‘요짐보’(1961), ‘쓰바키 산주로’(1962), ‘천국과 지옥’(1963), ‘붉은 수염’(1965), ‘마다다요’(1993) 등도 상영된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1936년 스튜디오 도호에서 처음 영화 일을 시작해 57년 동안 30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구로사와는 50년대 일본 영화계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으로, 대표작 중 하나인 ‘라쇼몽’은 서구 영화계에 처음으로 소개돼 이후 많은 일본 감독들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의 영화들은 범죄 스릴러부터 사극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장면 하나도 낭비하지 않는 명쾌한 편집은 연출의 교과서로 칭송받고 있으며, 일본 전통 연극 양식을 차용한 창조적인 촬영 기법은 세계 영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라쇼몽’을 비롯해 ‘요짐보’, ‘7인의 사무라이’는 할리우드에서 각각 ‘아웃레이스’, ‘황야의 무법자’,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많이 알려진 대표작들뿐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용한 결투’, ‘추문’ 등 초기 작품과 마지막 작품 ‘마다다요’를 상영해 눈길을 끈다.

관람료는 편당 4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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