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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는 색안경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글라스는, 눈이 건강한 사람이 여름철의 강한 태양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거나 겨울철에 눈이 내린 산이나 들에서 자외선(紫外線)을 피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과 각막(角膜)·홍채(虹彩)·망막(網膜) 등에 안질이 생겼을 때 치료의 목적으로, 또는 눈이 부신 불쾌감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 등이 있다.
보통 선글라스를 ‘라이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최초의 선글라스인 ‘레이밴(Ray-Ban)’을 베트남 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베트남전 때 그곳에서 보내온 사진속의 사람들이 모두 레이밴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국회에 난데없이 색안경이 등장해 화제다.
20일 국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졌다. 한 쪽에서는 ‘색깔론’이 제기되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러한 색깔론을 비판하는 ‘색안경’이 등장했다.
오전 질의자로 나선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 공산당의 목소리와 북한의 목소리와 일부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똑같다는 것에 놀랐다”며 “국회의원들이 행여 개인적으로 북한에 초청 받아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색깔론을 제기했다.
또한 오후 질의자로 나선 안영근 통합신당 의원은 ‘색깔론’을 들고 나온 정 의원과는 달리 ‘빨간 색안경’을 쓰고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은 “최근 들어 근거 없는 폭로와 ‘색깔론’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연 뒤 주머니에서 색안경을 꺼내 쓰며 “색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이 다 빨갛다”고 말했다.
20세기의 유물인 줄 알았던 색깔론이 21세기의 국회에서 재연되는 것이 못내 씁쓸하기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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