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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대중 앞으로 '성큼'

'제23회 대한민국 국악제' 29일∼내달 2일까지
서울공연에 이어 대중과 호흡하는 수원 공연 마련

한정된 공간에서 소수 매니아들을 위한 국악이 아닌 대중속에서 하나되는, 살아 숨쉬는 국악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한국국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예술진흥원과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3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수원시 야외음악당 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세대별 지역별 장르별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전통국악에서 창작 퓨전국악이 함께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르별 폭을 넓히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르 또한 다양해진다.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명인들이 정악, 기악과 춤, 소리 등 각 분야의 기본과 정수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서울에서만 열리던 기존의 제한적 장소 선정에서 벗어나 수원 지역을 행사 장소로 선택해 지역별로 보다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끌어낸다.
먼저 29일부터 31일까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들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원형과 정수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마련한다. 첫날인 29일은 '기악과 춤의 밤'이, 30일 '정악·정재의 밤', 31일 '소리극의 밤'이 각각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국립 국악원 별맞이터에서는 연희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11월 1일, 2일 이틀간은 흥과 멋이 함께 하는 야외공연이 수원야외음악당에서 벌어져 국악의 대중화를 맛보인다. 더욱이 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해 신명나는 타악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더한다.
우선 '관현악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열리는 1일은 국악 관현악 창작곡과 민요가 연주된다. 또 농악명인 정인삼(소고놀이), 유지화(상쇠놀이), 이부산(설장구)씨가 출연해 흥겨운 농악한마당을 펼친다.
수원 축제 이튿날인 2일은 '타악 한마당'이 마련된다. 이날 공연은 전통타악과 현대타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안성농악단이 전통풍물굿을 선보이는데 이어 타악공연팀 두드락이 현대타악 무대를 마련한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송영철 지회장은 "중앙과 지역이 함께 하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중앙 중심의 예술'이란 한계에서 벗어나 국악이 대중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02)744-8051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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