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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IN]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 환영한다

 

요즘 정치권의 큰 화두로 ‘복지’가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새로운 복지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욕구와 보편적인 확산에 맞물려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분위기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양적인 확대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사회복지사 자격취득 교육기관이 다양해짐에 따라 사회복지교육의 질적 수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고,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기술과 높은 윤리적 의식을 가진 사회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사회복지실습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제25조 제3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업무를 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수과목 10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 중 사회복지현장실습은 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사회복지사업과 관련된 법인시설, 기관 및 단체에서 120시간 이상으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3년 이상 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5년 이상 사회복지사업의 실무경험이 있는 실습지도자에게 실습을 받아야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은 일반 정규과정의 대학뿐만 아니라 사이버대학,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 등이 급속도로 증가되면서 사회복지교육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현장실습과 관련하여 실습교육과정이 기관마다 상이하고, 일부 실습기관에서는 단순히 업무보조 역할 등을 실습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사회복지 전문가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아주 쉽게 취득할 수 있다는 과도한 광고에 현혹되어 실습시점에 임박해서야 사회복지실습이 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직장으로 인해 야간이나 주말 또는 휴일실습이 가능한 곳을 찾기도 하고, 이러한 실습기관의 부족으로 실습생에게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기초교육 부실과 함께 다양성을 수용하기에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금번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실시하는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란 ‘실습포털’ 구축을 통해 법적 기준인 실습기관, 실습지도자, 실습시간에 대한 기본정보와 실습운영방식, 실습내용, 실습운영방식, 실습비, 실습수퍼바이저 1인당 실습생인원 등 실습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회복지현장실습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실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대안이다.

사회복지를 실천 학문이라고 볼 때 사회복지현장실습은 그만큼 실습생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과정이다.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양성에 대한 실습교육의 질을 높여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 양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사회복지 실습기관의 노력과 아울러 대학 등 사회복지사 양성교육기관도 사회복지실습 담당교수가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과 아울러 서비스 대상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수준에 맞는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대학 등 사회복지사 양성교육기관에서는 돈벌이가 아닌 공익적인 측면에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무한 희생을 위한 봉사자가 아닌 사회복지실천 전문가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실습교육의 강화는 전문성 향상과 함께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아울러 사회복지 서비스대상자에게는 양질의 복지서비스가 제공되어 국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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