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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 사망률 10%로 낮추겠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 “전담시스템 구축할 것”

 

“권역외상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기 남부지역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10%대로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을 극적으로 살려낸 아주대병원 이국종(44·사진)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유치에 성공한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아주대가 권역외상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내 최초로 중증 외상환자들을 전담할 전문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교수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면서 교통사고, 재해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가 연간 5천명 가량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33% 정도가 수술할 병원과 제대로 된 치료가 부족해 살릴 수 없었던 ‘예방 가능한 사망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도는 교통사고 발생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중증 외상환자 발생률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문 치료 시스템을 갖춘 외상센터 부재로 ‘골든타임’ 내에 치료가 어려웠다.

골든타임은 의학적으로 중증 외상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한시간을 칭하는 용어로 보통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내외다.

그는 “이번 선정으로 더 많은 중증 외상환자들을 살릴 수 있게 됐다”라며 “서둘러 센터에 걸맞은 중환자실을 갖추고 외상 환자 치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인력풀을 늘려 24시간 중증 외상환자를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전문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 병원 장례식장 1만1천1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120병상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 교수는 “센터가 들어서면 한 해 500~1천명 정도의 중증 외상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술도 못해보고 사망하는 중증 외상환자가 앞으로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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