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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며

 

지난 7월11일부터 7일간 시청 27개 부서와 하남시도시개발공사, 하남문화재단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결과, 효과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선으로 3년여간의 의정활동 중 매년 1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을 2번 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엔 위원회 간사로서 감사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했다.

하남시의 지역현안 2부지 사업, 감일~초이간 도로개설 공사를 비롯해 시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감사결과 지적사항도 적지 않았다.

하남시 관내 4개 보금자리 지구 추진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과 최근 1년여에 걸쳐 도로·교통·건축 분야 등에 대한 50여개의 협의내용 중 반영된 건이 8건에 불과했다.

특히 광역교통개선대책(안)에 미사지구 입주로 교통정체가 분석된 황산교차로 및 초이동 교차로 입체화와 지하차도 계획 등 수 많은 협의사항이 반영되지 않고 있으므로 이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권한있는 책임자가 강력히 대응해 나설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지역현안1부지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개발공사가 48% 출자하여 ㈜하남마블링시티(AMC)를 2011년 8월 설립한 이후, 사업 진척이 부진하여 자본 잠식 우려 상황에 이른 것은 관리자의 경영 마인드를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가능한 긴축경영과 다각적인 사업방안을 찾아 시민의 성원과 관심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운영에 있어서는 건립비 수백억원을 들인 공간임에도 공연, 전시등 내용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관람객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아울러 공연 홍보비를 집행함에 있어 지역매체가 배제된 홍보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회관이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운영이 절실하다.

이외에도 친환경 물류단지로 추진하는 천현교산지구 추진사업이 부진하고 반환공여구역에 대한 대학교 유치가 무산되므로써 이에 대한 대책과 개발계획 수립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는 신장·덕풍전통시장 시설 개선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하고자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당초예산 심의시 관련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예산 10억원을 절감코자 삭감하고 상당한 예산을 시책추진비로 확보했다.

그러나 사업추진상의 난제로 인해 올해안에 사업추진을 못할 경우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반납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집행부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처해 주길 바란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201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시 거론됐던 사회단체보조금 분야 중 의제 21에 대한 보조금이 대폭 확대된 반면, 일부 지역인사들이 강의료를 지급받는 등 부적절한 예산 집행은 적극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책임 행정이 만든 것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며 해당부서는 이에 대한 시정 및 개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집행부는 지역의 주요 현안과 산적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예산을 따오기 위해서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교감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데도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외면하는 등 그동안 윈윈전략이 없었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행정사무감사는 때로는 고성과 질책으로 얼룩지기도 하고 잘못된 점을 따지는 것이 관례행사로 여겨왔다.

그러나 하남시의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주요 업무 추진사항에 대해 짚어보고 문제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매우 능률적인 성과를 이끌었다고 자평한다.

감사장에서 지적된 사항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주길 바라면서 상호소통과 시정발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끝으로 장마철 수해부담 등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한달여 전부터 자료 작성 및 성실하게 답변을 준비해 준 600여 하남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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