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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

 

함원식(37·수원시청)과 차유람(26·충남당구연맹)이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함원식은 지난 7월 21일 수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특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결승전에서 유승우(대전시당구연맹)와 16랙(Rack)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포켓9볼 은메달, 제4회 대한당구연맹회장배 포켓10볼 준우승 등 아쉽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함원식은 이로써 지난해 5월 수원시청 입단 이후 첫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개인적으로도 2010년 제1회 코리아 포켓9볼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함원식은 우승 트로피와 더불어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준결승에서 대한당구연맹 포켓볼 남자부 랭킹(6월 12일 발표) 2위 정영화(서울시청)를 9-4로 여유 있게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함원식(7위)은 4강에서 김웅대(서울당구연맹·5위)를 9-6으로 물리친 국내 랭킹 1위 유승우와 결승전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3랙까지 단 한 차례의 미스샷 없이 경기를 펼친 함원식은 이어진 4랙부터 8랙까지 안정적인 샷으로 승리, 단숨에 8-0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9랙에서 브레이크샷 이후 수구(흰공)를 포켓에 넣는 파울을 범해 공격권을 빼앗긴 함원식은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연달아 유승우에게 게임을 내주며 8-4까지 쫓겼다.

13랙 후반에 유승우로부터 공격권을 찾아온 함원식은 마지막 9번공 챔피언샷을 실수하며 우승 찬스를 아쉽게 놓친 뒤 14랙과 15랙마저 내주며 8-7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함원식은 16랙에서 유승우와 연달아 파울을 두 차례나 주고받는 힘겨운 승부를 펼친 끝에 7번과 9번공을 차례로 포켓에 적중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차유람이 박은지(전북당구연맹)를 8-1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올 시즌 첫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여자부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준결승에서 국내 랭킹 1위 김가영(인천시당구연맹)을 8-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차유람은 선공으로 시작한 결승전에서 2랙을 제외하고 7랙까지 단 한 차례의 미스샷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7-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박은지에게 8랙을 내주며 잠시 숨을 고른 차유람은 9랙에서 되찾아온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차분히 적구를 포켓에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는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박흥식 수원시 문화교육국장, 하윤보 경기도당구연맹 회장, 김영택 수원시당구연맹 회장 등 내빈과 관계자 및 선수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참가한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선전에 117만 수원시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포켓볼 당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깊은 환영의 인사를 전한 뒤 국내 최정상의 선수들이 수원시에 모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염 시장은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를 스포츠메카 수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와 장영철 대한당구연맹 회장, 하윤보 경기도당구연맹 회장, 김영택 수원시당구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구는 지적인 흥미와 가벼운 운동을 동반하는 경기로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대중적인 스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 뒤, “그중에서도 포켓볼은 고도의 집중력과 예측력이 필요하고 유연하면서도 순간적인 파워를 요구하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볼 때면 기술이라기보다는 한편의 파노라마 같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포켓볼 당구를 극찬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원시가 당구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도 기원했다.

그는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로 당구문화가 더욱 활성화됨은 물론 당구인들의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이 당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나라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원식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 남자부 우승자>

“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게 돼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많은 지원을 해주신 염태영 수원시장님과 이내응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수원시체육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립니다.”

7월 21일 수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특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 남자부 정상을 차지한 함원식(37·수원시청)은 “수원시민으로서 수원시에서 열린 첫 포켓볼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컨디션도 좋았고 위기 때마다 ‘나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02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한국 포켓볼 국가대표를 지낸 함원식은 지난해 5월 수원시청에 입단, 이후 10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포켓9볼 은메달, 지난달 제4회 대한당구연맹회장배 포켓10볼 준우승 등을 거둔 ‘경기도 포켓볼 당구의 간판’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한 함원식은 현재 7위인 대한당구연맹 포켓볼 남자부 랭킹도 3위권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함원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후원받은 큐(당구봉)가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 대회기간 내내 응원해준 아내(여승연·37)와 아들 규민(5)이, 딸 규리(2)와도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무엇보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다음 달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남은 기간 전국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원시 당구를 전국에 알리고 경기도가 종합우승 12연패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차유람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 여자부 우승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차유람(충남당구연맹·2위)이 ‘2013 수원컵 전국 포켓볼 당구대회’ 결승전에서 박은지(전북당구연맹·4위)에게 8-1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지난 7월 21일 수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특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를 통해 “먼저 우승하게 도와주신 하나님과 지도해주신 이장수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차유람은 강력한 우승후보 김가영(인천시당구연맹·1위)을 준결승에서 만나 8-6으로 힘겹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차유람은 “김가영 선수와 만난 준결승전이 가장 부담됐다”며 “고비를 잘 넘겨 자신 있게 결승전에 임할 수 있었다”며 준결승전을 최대 고비처로 꼽았다.

지난 6일 폐막한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여자당구에서 2관왕을 차지한 차유람은 “실내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페이스를 잃을까 봐 부담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아무리 국내 시합이라도 집중력을 발휘해 공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는 데 만족감을 느낀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차유람은 “8월 초 중국에서 열릴 나인볼 세계 선수권대회가 2주 정도 남았다”며 “이번 시합에서 부족했던 것들과 그동안 안고 있던 약점들을 최대한 보완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차유람은 “지금까지 저와 당구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당구 많이 사랑해주시고,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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