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떠나보는 상상
[자치단상]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떠나보는 상상
  • 경기신문
  • 승인 2013.08.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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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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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상훈 동두천시 소요동주민센터 주무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보는 상상,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타임머신을 타고 행복했던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런 내용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며칠 전 케이블 채널에서 하는 드라마를 보았다. 제목은 ‘나인(9)’인데 왜 나인(9)인지 이유를 궁금해 하며 드라마 시청을 시작했다. 간략히 말하자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 수 있는 타임머신이 존재하는데 이 접속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향’이란 것이고 이것이 9개가 있어 제목이 ‘나인(9)’이다. 그리고 향 1개를 쓰게 되면 현재 시간으로부터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30분 동안을 과거에 머물 수 있다.

현재 주인공의 아버지와 형은 돌아가셨고,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다. 주인공은 향을 사용해 과거를 바꿔서 죽은 형을 살려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형이 현재 살아있음에 따라 변화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형의 자식, 즉 삼촌과 조카의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죽은 형이 살아남에 따라 관련된 사람 한명까지 같이 바뀐 것이다. 필자도 이 부분에서 많이 안쓰럽게 생각했다.

우리는 이처럼 현재를 살고 있지만, 과거에 얽매어 후회하며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과거에 대해 자꾸 생각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뀔까? 아닐 것이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들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돈을 많이 벌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한다. 그리고 또 이런 생각을 한다. 돈이 많았으면, 내가 조금만 더 나은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하지만 이것이 갖춰져 있다 해서 모든 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될 거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본인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 그걸로 나와 내 주위사람들이 다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공무원이 되었지만 필자의 공부에 신경을 쓰시던 할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졌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반드시 생기는 거 같다.

우리 모두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풀밭을 뒤졌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네잎클로버를 지니고 있으면 행운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단 하나의 꼭꼭 숨겨진 행운을 찾기 위해 수많은 세잎클로버를 무심코 지나쳤을 것이다.

세잎클로버는 ‘행복’을 뜻한다. 네잎클로버를 찾다보면 속에 숨겨진 하나의 행운을 찾기 위해 수많은 행복을 무심코 지나치곤 한다.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세잎클로버를 무심코 지나치듯 말이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 같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닌,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했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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