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핵포기 의지 확인시 체제보장"

허바드 "반미 아니라 부시정책 반대"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3일 북핵 해법과 관련, "미국은 북한이 핵을 완전히 해체하고 난 뒤에야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침략의사가 없다는 것을 약속하겠다는 (선 핵포기-후 체제보장) 입장을 취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북한이 핵포기 프로그램을 명확히 해준다면 그 절차를 추진중에 얼마든지 체제를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오전 국회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제안과 관련, "북핵문제의 동시행동 원칙을 양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 "지금까지의 `선 핵포기 후 체제보장' 원칙이 변한 것인가" 등으로 거듭 물은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부겸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허바드 대사는 "그렇게 (선 핵포기 후 체제보장) 알려졌다면 그것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며 "북한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핵폐기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안전보장 등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언제든 돼있다"고 말하고 "다만 지난 1차 6자회담에서 북한의 제의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바드 대사는 한미관계에 대해 "방콕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등 2차례의 정상회담과 수시 전화통화로 (양 정상간) 이해가 서로 높아진 것으로 안다"며 "한미간 긴밀한 관계는 변함이 없으며, 심각한 문제는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한국내 `반미감정' 논란에 대해 허바드 대사는 "반미라기보다 부시 행정부의 일부 정책에 대한 반대라고 이해하며 미국내에서도 45~50%의 국민이 부시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미국내도 이런데 외국에서 일어나는 미국 정책 반대에 대해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COVER STORY